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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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2

서산 아라메길, 황금산 해안 트레킹

주상절리의 해안 절벽과 어우러진 서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소재한 황금산黃金山은 항금산亢金山이라 불리다가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굴금과 끝굴, 금을 캤던 두 개의 동굴이 남아있다 섬과 육지 사이의 얕은 바다에서 바람이나 파도 혹은 조류 등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해안에서 바다 가운데로 부리처럼 길게 뻗어 나가 육지와 연결된 섬을 육계도陸繫島라 하는데 황금산은 원래 섬이었지만 독곶리와 바닷가에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사빈沙濱이 연결되면서 육계도가 되었다. 황금산 동쪽은 연안을 따라 흐르는 해류에 의해 해저의 모래나 자갈 등이 운반되면서 퇴적된 육계사주와 습지로 이루어져 있었고 서쪽은 해식애와 파식대가 발달하여 바위 절벽으로 형성되면서 서해와 접해있다. 총 여섯 구간의 아라메길 ..

무등산 주상절리

오늘도 어제처럼 마시는 술은 그리움의 술이며 회한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집착의 술이다 오늘도 거리낌 없이 받는 잔은 숨이 목전까지 차올랐을 때 내뱉을 곳을 찾지 못해 마시는 고뇌의 잔이다 깜깜한 어둠 이정표조차 없어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털썩 주저앉은 한탄의 잔이다 그러다 저물어가는 하루를, 그것도 지루하다 하여 바삐 재촉하며 흰 백지를 펼쳤건마는 아무것도 그려놓지 못하고 헤매기를 거듭하다 다시 채운 잔이다 그러므로 어제처럼 오늘도 마시는 술은 시고 쓰도록 버무려진 회한이 담긴 술이며 마시면서 또 다시 백지인 채 남겨두게 되는 아프고도 아픈 잔이다 동이 터오건만 새 날에까지 정열을 담지 못해, 그리하여 못내 아쉬운 서글픈 술이요 끝내 풀어내지 못하고 더 얽혀진 고독을 되뇌며 이 여름, 그저 뜨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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