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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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4

조선 500년 이슈 1_ 하여가何如歌와 단심가丹心歌(2-2)

나라와 백성을 위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태종의 정치역정 1367년 조선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이방원李芳遠, 자는 유덕遺德이고 호가 방원芳遠이다. 맏형인 정종의 양위를 받아 3대 조선 왕으로 즉위하니 그가 4대 세종대왕의 아버지 태종이다. 개국 조선의 부흥에 특히 심혈을 기울인 태종은 그때까지 공신들이 사적으로 소유・관리하던 사병私兵제도를 폐지한다. 혁명으로 나라를 바꾼 이였으니 역시 다른 이들의 혁명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군대의 위력을 일찌감치 인식한 바 있는 그는 반대론이 없지 않았지만, 강권으로 사병을 나라의 군대로 편입시켜 국방력을 강화하였다. 1404년에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의정부를 설치하였으며 이부, 호부, 예부, 병부, 형부, 공부의 6부를 직접 관리함으로써 국정에..

창작 글 2022.03.29

조선 500년 이슈 1_ 하여가何如歌와 단심가丹心歌(2-1)

하여가何如歌와 단심가丹心歌, 시를 읊어 서로의 속을 주고 받다 http://pf.kakao.com/_xahxdGb 채널 추가하시고 산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야. 지금 바로 그들을 쳐야 한다. 벽란도로 가자.” 해주에서 사냥하다가 말에서 떨어진 이성계가 크게 다쳤다. 개경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벽란도에서 요양을 하며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정몽주는 천재일우의 기회라 여기며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기로 하였다. 마지막까지 고려 왕조를 지키려고 노심초사하던 중에 이성계가 다쳤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거였다. “느낌이 좋지 않다. 아버님이 다친 건 단순히 아버님의 부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즉시 벽란도로 가자.” 정몽주가 보았던 한줄기 햇빛은 이방원..

창작 글 2022.03.28

원효대사, 요석공주를 버리다_ 소요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원효대사, 요석공주를 버리다_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에 걸쳐 있는 소요산逍遙山은 1981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는데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과 매월당 김시습이 종종 노닐며 거닐었다逍遙하여 소요산이라 부른다. 과거 문인들의 휴양지였다가 지금은 국민 관광지이자 동두천시민의 아늑한 휴식처로 자리한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 소요산 탐방지원센터 입구부터 조선 초의 역사를 접한다. 이곳에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던 별궁인 행궁지가 있다. “난 그놈이 싫어.”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종 이방원의 꼴사나운 모습이 싫어 도성 한양을 떠나 함경도 함주로 가는 길에 한동안 소요산에 머무른다. 어렵사리 나라를 건국했는데 권력을..

오대산에서 읽는 역사 이야기_ 상원사에 그득 고인 세조의 영욕

https://www.bookk.co.kr/book/view/134061 “대왕께서도 문수보살을 보았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오대산으로 차를 몬다. 446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월정사 부도를 지나면서 비포장도로로 바뀌자 맑고 수려한 오대천 계곡에 이르게 된다. 신선골, 동피골, 조개골에서 흐르는 물이 합수하면서 오대천 상류를 형성하여 남한강의 시원이 되며, 역시 오대산 골짜기에서 시작된 내린천은 북한강의 시원이 되니 곧 한강의 발원이다. 동피골 야영장을 지나 상원사 입구에 주차한 후 등산화 끈을 조여 맨다. 이른 아침인데도 햇빛이 창창하다. 오대산은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크고 넓은 산이다. 월정사 지구, 소금강지구, 계방산 지구의 셋으로 나뉘는 오대산 영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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