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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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3

겨울 산행_ 은빛 상고대 찬란한 영봉, 월악산

여전히 길고 험한 월악산, 미로의 영봉 오름길 송계마을 초입에서 올려다본 월악의 어깨가 영봉의 목을 감은 목도리처럼 혹은 하얗게 센 어르신 수염처럼 영험해 보인다. 남쪽 포암산에서 발원된 달천이 여기 월악산을 끼고 흐르면서 이룬 계곡을 송계계곡이라 하는데, 봄, 여름이면 장연대,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등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7km의 맑은 계류와 울창한 삼림이 심신을 편안하게 보듬어준다.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www.bookk.co.kr 그래도 여기가 월악산 영봉 오름길이기에 의미를 지니고 오른다 지난해 가을엔..

국립공원 100경 중 제65경_ 월악산 국립공원 산양이 있는 풍경

암봉과 단애의 근엄한 위용 산은 그 지질 형태에 따라 보통 흙산과 바위산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산 중 암봉과 기암으로 유명한 바위산들을 추렸습니다. 그런 산들은 대개 험산 준령이라든가 악산이란 www.bookk.co.kr https://www.bookk.co.kr/book/view/138262 국립공원 월악산에 산양 100마리 서식 월악산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4개 시·군에 걸쳐있다. 총면적 284㎢에 해발 1,094m의 영봉을 비롯해 150여 개의 기암 단애가 비경을 이루고 있다. 남한강과 백두대간의 요충지이자 천혜의 지형 탓에 고대부터 인근 부족들의 각축장이었다. 중원 지역은 이미 구석기 때부터 고대 문명의 둥지를 틀었던 곳이다.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모든 패권 다툼은 ..

정들었던 사람과 지금도 진솔한 사람을 새기며

이 산, 아득히 높고 끝없이 멀어 숨 죄는 깔딱 고개, 허리 붙드는 좁은 능선 걸음걸음 내딛을 때마다 오래도록 흐르고 아직도 내내 흐르는 그 세월처럼 여겨지더라. 그날들, 고독이 가장 가까운 벗이었고 일그러진 고통 당연한 삶 아니었던가. 분노와 미움, 안쓰러움과 설움 축축이 젖어 뿌옇던 먹빛시절 무심의 희열로 말려가며 셋이나 되는 백두대간 봉우리 황급히 내딛는데 지난 날 아린 통증 오로라 화사한 섬광만큼은 아니더라도 푸근한 빛으로 바꿔 희열로, 열정으로 되살리려 애썼지 않았는가. 짓눌린 삶의 무게 정든 이들과 나눠지고 사랑하는 이들과 이고 지며 흐르듯 몸 맡겨 숱한 걸음 내딛지 않았던가. 높이 올랐기에 멀리 내다보라 혜안까지 일러주던 능선 곳곳 풀향 그득하고 미소 온화한 금강소나무 여운 아스라한데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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