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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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오경 3

사서삼경을 되짚어 보다 4_ 농단壟斷

장사를 잘하는 정치꾼이 되지는 말기를 기원전 4세기 말경, 맹자는 수년간 제齊나라의 정치 고문으로 있으면서 바른 정치에 대해 진언을 했으나 제나라 선왕宣王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이런 현실에서 녹봉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떠날 때가 되었구나. 맹자는 제나라에서 실현하고자 했던 왕도정치가 먹혀들지 않자 벼슬을 내려놓았다. 맹자가 떠나자 선왕이 아쉬워했다. “나는 맹자에게 도성에 집을 마련해 주고, 만종萬鍾의 녹봉을 주어 제자들을 양성하게 했으면 하는데 그대가 과인의 뜻을 전달해 주게.” 선왕의 뜻은 맹자의 제자인 진자를 통해 스승에게 전해졌다. “내가 만 종의 녹을 받으려고 십만 종의 녹봉을 마다하고 그만두었겠느냐. 한번 정치하다 뜻이 꺾여 그만두었으면 그걸로 끝이다. 어찌 제자를 기른다는..

세계 고전 2022.05.04

사서삼경을 되짚어보다 1_ 불혹不惑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C%EC%98%81 온라인출판플랫폼 :: 부크크 온라인출판플랫폼, 온라인서점, 책만들기, 에세이, 자서전,무료 출판 www.bookk.co.kr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나이 “제발 나잇값 좀 해라.” 제 나이에 비해 유치하게 행동하거나 미숙한 판단으로 터무니없이 처신할 때 종종 이런 말로 핀잔을 준다.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하였다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으며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깨우쳤다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六十而耳順), 70세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

세계 고전 2022.05.04

제자백가에서 익히다 5_ 붕정만리鵬程萬里

상상을 초월한 도약 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道家는 인위적으로 순리를 막지 말고 자연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사상으로 압축된다. 장자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책 ‘장자’의 첫머리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붕鵬’이라는 새에 대한 내용이다.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 부르는 물고기가 있는데 그 크기가 몇천 리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 곤이 새로 변했는데 붕鵬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새의 크기 또한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는데 치고 날아오르면 그 날개가 마치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고 바다를 뒤집을 만큼 큰 바람이 인다. 붕새는 그 바람을 타고 9만 리나 올라 북쪽 바다 끝에서 남쪽 바다 끝까지 6개월 동안 계속 날아간 다음에 비로소 날개를 접는다. 붕새가 도착한 남쪽 바다는 하늘의 연못..

세계 고전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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