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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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3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우담산, 청계산의 광청 5산 종주(2-2)

광청 종주, 여섯 도시, 열세 봉우리를 향해(2-2) 다섯 산의 끝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이어라 이제부터는 다섯 번째 청계산으로 접어든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은 청계산의 옛 이름 청룡산을 이렇게 읊었다. 청룡산 아래 옛 절 얼음과 눈이 끊어진 언덕이 들과 계곡에 잇닿았구나 단정히 남쪽 창에 앉아 주역을 읽노라니 종소리 처음 울리고 닭이 깃들려 하네 친구들과 함께 크게 심호흡을 한다. “여기 국사봉 오르는 길이 오늘 산행코스 중 가장 가파른 구간이야.” “힘들어 보이네.” 영빈이가 갈 길을 올려다보고는 좌우로 몸을 비틀어 스트레칭을 한다. “앞장서게나.” 중턱에 닿자 갑작스레 몰아치는 바람에 진달래 마른 꽃잎이 떨어진다, 오다 만 봄이거늘 한여름 재촉하나 싶어 오던 길 돌아보니 곳곳마다 초록으로 속속..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우담산, 청계산의 광청 5산 종주(2-1)

광청 종주, 여섯 도시, 열세 봉우리를 향해(2-1) 수원 경기대학교 캠퍼스 후문 쪽에 있는 광교산 반딧불이 들머리에 네 명이 모여 스틱을 펼쳐 잡고 등산화 끈 조여 매니 이때가 아침 8시 경이다. 병소, 영빈, 계원 모두 표정들이 밝다. 광교산에서 백운산, 바라산, 우담산을 통과하여 청계산까지 약 28km를 걷게 된다. 10시간 남짓 걸어 어둑해질 무렵 청계산 아래 화물터미널 쪽으로 내려서기로 했다. 다들 무사히 완주했을 경우의 전제이다. 광교산光敎山은 수원시 장안구와 용인시 수지구에 걸친 산으로 수원천의 발원이자 백두대간 한남정맥의 주릉이며 수원의 진산이라 할 수 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막아주어 풍수지리에서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게 한다는 장풍 득수藏風得水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

초봄_ 전남 광양 매화 축제

백운산에서 쫓비산, 그리고 섬진강변 매화마을 전라남도 광양시에 있는 백운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550리 섬진강 물길을 마무리한다. 광양시는 동쪽의 섬진강을 경계로 하동군과 접하여 도계를 이루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입지가 결정된 1981년 이전까지는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수온이 적당한 광양만을 중심으로 김과 조개류의 양식업이 활발했으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철강공업의 중심지이자 해외무역의 전진기지로 발전해왔다. 광양제철소 건설과 함께 태인도, 금호도 등이 매립되었고 개펄이 간척되어 광양만 내에 있는 섬들은 점차 육지화되는 추세다. 백운산은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가는 높은 산임에도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마주한 지리산의 그늘에 가려진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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