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 떠있는 다리, 화순 3경인 백아산 하늘다리
주소 : 전남 화순군 백아면 용곡리
전남 화순군 백아면 용곡리에 있는 백아산은 희끗희끗한 바위가 산중에 널려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 거위가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 흰 거위산이라는 뜻으로 명명되었다.
백아산 관광목장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세워진 들머리에서 식당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곧이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간 후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한다. 정상까지 왼쪽 등산로는 300m가 짧으니 그만큼 경사가 가파를 것이다.
등산로 초입은 비교적 순하고 평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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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바위가 검색 지도에서 가리키는 각시바위인가 보다.
격하게 치고 오르는 가파름이 계속되다가 모처럼 순한 흙길이 나오니 반갑다. 왼편으로연분홍 철쭉이 아름답다는 철쭉동산인데 철이 지나니 층층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주인 행세를 한다.
전망바위에서 숨을 돌리며 남도의 산들을 둘러본다.
남도의 산답게 된비알이 거듭되어 땀깨나 흘리게 한다.
하늘다리에 이르렀다.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하는 다리인데 많은 산들의 보행교를 직접 보고 건너봤지만 백아산 하늘다리가 고도상으로는 가장 높은 곳(해발 고도 720m)에 위치한 다리일 것이다.
볼록하게 솟은 모후산이 무척 반갑다.
이처럼 높은 곳에서 바위와 바위를 연결하여 다리를 만들었다는 게 신비스럽다. 산악 현수교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의 교각 건설 수준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백아산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화순 3경의 한 곳인 백아산 하늘다리를 건너 정상으로 걸음을 옮긴다.
마당바위는 헬기장이기도 하다.
어느새 하늘다리가 눈밑에 처져있다. 비스듬히 내려다보이는 하늘다리가 더욱 아찔하게 느껴진다.
급경사를 올라서서 철계단을 다시 올라 정상에 다가섰다.
백아산 정상은 막힘없는 조망권이다. 광주의 무등산, 화순 모후산, 곡성의 동악산을 두루 살필 수 있다.
백아산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과 토벌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라고 한다.
관광목장 아래의 노기마을을 줌인한다. 아직도 동족상잔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주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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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못볼 가능성이 높은 하늘다리에 눈길을 주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63QApXeV5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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