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전라남도 2월의 으뜸숲에 선정된 광양 옥룡사지 동백 숲
전라남도 광양시는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하는 생태도시로 광양제철소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철소 외에도 동백꽃 명소 등 멋진 수림이 광양에 있다.
생태도시의 중심인 광양에는 해발 1,222m 백운산과 주변에 광양 4대림이 펼쳐져있다. 그 중 한 곳으로 2007년 12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옥룡사지 동백림(백계산 동백숲)에 동백꽃이 만발하기 시작하였다.
옥룡사지 동백림은 백운산 남쪽 7km 지점인 옥룡면 추산리의 옥룡사지 주변(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암길 83)에 있다. 해발 403m의 백계산 남쪽 천연림으로 그 분포면적은 약 7ha에 달하고 있다. 동백나무의 간주는 1.8m에 이르는 고령수가 있고 평균 수고는 5~6m이며 6,342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 중이다.
2022년 12월 31일 전라남도는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도내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숲을 널리 알리고, 숲을 잘 가꾸고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명품 숲을 물려주기 위해 오랜 세월 보존하고 관리해 온 남도의 역사가 깃든 ‘으뜸숲’ 12곳을 선정하였다.
22개 시군에서 대표 관광자원화 할 숲 44개소를 신청 받아 역사성, 보전성, 대표성, 심미성 등을 고려해 월별·계절별로 12개소를 엄선했는데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이 2월의 숲으로 선정되었다.
옥룡사는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무르면서 수백 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한 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년연륜을 지닌 불교성지이다.
옥룡이라는 지명은 도선의 도호인 ‘옥룡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온다. 옥룡사지를 싸안고 있는 백계산(해발 505.8m)은 주산인 백운산(1,218m)에서 뻗어 내린 지맥으로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신라 말인 864년, 도선국사는 조그만 암자였던 옥룡사를 중수하였는데 수백 명의 사문들이 그의 법문을 듣고자 몰려들어 ‘옥룡사파’란 지파가 형성될 지경에 이르자 몰려드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에 운암사라는 사찰을 추가로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동선국사가 옥룡사지 주변에 심었다는 동백나무 7천여본이 7ha에 거쳐 울창한 동백 숲을 이루고 있다.
험난한 역사에 휘말려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이 동백들만이 그 뿌리를 견고히 내려 천년의 역사를 증명하고 고고하게 붉은 빛깔을 자랑하고 있다.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기념물(광양 백계산 동백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12월 17일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AvTn_2Zt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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