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2~3월 동백꽃이 흐드러진 섬, 동백섬 지심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를 행정주소로 하는 지심도只心島는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 해상에 위치하는데 면적 0.356㎢, 해안선 길이 3.7㎞, 최고점 97m의 섬이다.
지심도는 하늘에서 보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7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멀리서 바라보면 군함의 형태처럼 보이기도 하고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숲처럼 보일 만큼 각종 수목들이 우거져 있으며, 남쪽 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섬 전역에 걸쳐 후박나무·소나무·유자나무·동백나무 등 37종에 이르는 수목과 식물들이 자라는데, 수목의 60~70%는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어 동백섬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현종 때 주민 15세대가 이주하여 살기 시작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군대 요새로서 일본군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하였다.
내륙의 평탄한 능선지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땅을 개간하여 밭과 과수원을 조성하였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쌀·보리·고구마가 산출되고, 멸치잡이 및 김·미역·굴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운 섬으로 특히 겨울, 봄에는 섬의 절반 이상이 동백꽃으로 빨갛게 든다. 역사적으로 일제 때 일본군이 설치한 포진지와 탄약고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역사적으로 상흔이 남아있기도 한 섬이다.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면 닿게 되는 마끝 소나무 전망대에서는 지세포항 방향으로 거제도 본섬 해안선이 시야에 잡힌다.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와 계속 나아가면 콘크리트 구조물로 일본군이 설치한 포대 3개소와 탄약고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다시 갈림길에서 우측 선착장 방향으로 진행하면 맹종죽이 빽빽한 대나무 숲이 나오고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원시림이 우거진 숲을 지나면 동박새 등 온갖 새들의 지저귐에 마음이 온화해진다.
지심도 탐방을 시작한 민박촌과 먹거리 파는 마을을 지나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면 채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조그마한 섬인 데다 안내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우려가 없다.
지심도는 거제도 장승포항에 위치한 지심도 터미널에서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 지심도로 들어가는 배 시간표는 08:30 10:30 12:30 14:30 16:30에 있으며, 지심도에서 터미널로 나오는 배 시간표 08:50 10:50 12:50 14:50 16:50에 있다. 16:30분 마지막 배편은 지심도에서 숙박할 방문객만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Eku0M91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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