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초화단지가 수려하게 어우러지는 습지공원, ‘물의 정원’에 흐드러지게 핀 노랑 코스모스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아래에 있는 운길산역 건너편 북한강변에 자리한 ‘물의 정원’은 아름다운 습지공원이다.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484,188㎡의 광대한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자전거도로와 강변 산책길, 물향기 길, 물 마음 길 등 산책로와 전망 데크로 조성된 물의 정원은 북한강 물이 흘러들면서 호수 같은 지형을 만들었다.
물의 정원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깅을 즐기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자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물의 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강변 산책로 주변으로 대규모 초화단지가 조성되어 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노랑 코스모스가 만발한다.
다양한 수생식물 서식지인 이곳에서는 연꽃, 물 억새, 부들, 능수버들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물의 정원 강변 산책길 곳곳에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노릴 수 있는 포토 존이 있다.]
찬란한 햇살을 받아 은빛 물결로 이루는 억새의 군무는 가을 풍경이 빚어내는 특별한 아름다움이다. 산야를 붉게 물들이는 절정의 가을 단풍에 빠져들기 전에 한창 물이 오른 코스모스, 그리고 강바람에 몸을 내맡긴 억새와 갈대가 연출하는 풍광은 계절의 한 시점을 낭만적으로 수놓는다.
강바람을 타고 씽씽 달리는 라이더들이 줄을 잇는 강변길의 자전거도로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2011년 팔당대교부터 충주댐 코스의 남한강 자전거길이 완성된데 이어 2012년에는 두물머리에서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됐다. 북한강 자전거 길은 중앙선 운길산역 인근의 물의 정원에서 출발하게 된다.
또 물의 정원 초입에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 위에서는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때때로 환호를 터뜨리기도 하신다.
꽃밭 강변에서 물에 비치는 반영과 물결이 만들어내는 곡선의 미학에 심취되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 연출가인지 새삼 자각하게 된다.
이 가을 물의 정원 코스모스 꽃길에서 드높아서 더욱 엷은 하늘처럼 여린 감성을 느꼈다면 마음 정원까지 걸어보자. 물의 정원에서 대성리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마음정원에는 지금 물억새의 화려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북한강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물 억새 군락지는 푸근하고도 아늑하며 그윽한 감성을 지니게 한다. 조용히 사색하며 억새 수풀 사이를 거니는 고독한 나그네에게 살며시 다가와 속삭이듯 살가움을 떨다가 살랑살랑 고개를 흔들며 물러서는 모습이 친근하고도 다감하다.
문의 및 안내
TEL. 031-590-8634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개방시간
연중무휴
애완동물 가능 여부
동반 가능
입장료
무료
https://www.youtube.com/watch?v=mxQvAr1-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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