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설과 눈꽃, 그리고 사람으로 휘덮인 겨울 명산, 태백산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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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던 태백산은 2016년 스물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장군봉, 문수봉, 부쇠봉 등으로 이루어진 겨울 명산이다.
태백산 국립공원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 대덕산 구간, 만항재,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한 생태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기온이 뚝 떨어져 들어서면 무심히 외면할 것처럼 시린 설산이지만 보면 볼수록 그 비탈에 야박함이라곤 전혀 없이 널찍한 풍모를 지닌 산이 태백이다.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은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한다. 즉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근원인 곳이다.
강원도청 자료에 따르면 태백산 국립공원에는 여우와 담비 등 22종의 멸종위기 동물과 열목어, 붉은 배 새매 등 10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하여 총 2637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걸음 내딛는 곳마다 설국이며, 세상은 온통 흰 여백이다
태백산 들머리를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로는 명절 고속도로처럼 인산인해를 이룬다.
유일사 쉼터를 지나면서 길은 아예 정체되다시피 하면서 겨울 태백을 즐기려는 산객들로 꽉 들어찼다. 단풍철 설악산 흘림골만큼이나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길이 막히는 곳이다.
태백산은 예로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으로 꼽으며 민족의 영산이라 칭해왔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태백산, 토함산, 계룡산, 지리산, 팔공산의 신라 오악 중 태백산을 북악北岳으로 받들어 가을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고도에 비해 완만한 육산이라 산행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다녀갈 수 있다.
역시 주목이다. 속살을 비워내고도 창창하고 풍성한 이파리를 생성해 낸다.. 풍파의 세월을 겪은 삶이 풍미할만한 연륜으로 다져졌음을 느끼게 한다. 그 연륜에 의해 후덕하게 드러난 거목을 보고 있노라니 결코 나이 드는 게 노쇠해진다는 것과는 절대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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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일대는 산림자원이 풍부하였다. 특히 춘양목 등 양질의 소나무가 많았는데 이 지역이 석탄 산지로 개발되면서 광산 갱목용으로 벌채하고 대신 낙엽송을 심어 이 일대에 낙엽송 군락이 많아졌다.
정상 부근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철이면 만개한 산철쭉을, 여름에 울창한 수목과 차고 투명한 명경 옥수를 접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도 무척 곱고 아름답다.
뭐니 뭐니 해도 태백산은 겨울 정경을 백미로 꼽는다. 하얀 눈과 조화를 이루는 주목 군락을 비롯해 그 눈을 덮고 평화로이 누운 산등성이 마루금들의 설경이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눈꽃 가지 주렁주렁한 주목 군락지를 통과해 장군봉에 닿으니 여기도 인산인해다.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줄을 늘어서 있다. 태백산은 일곱 번째로 높은 고도(해발 1567m)지만 겨울 산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붐비는 등산객들 틈을 빠져나오는 정도이다.
천제단은 둘레 27m, 폭 8m, 높이 3m의 자연석으로 쌓은 20평가량의 원형 돌 제단인데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왔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고 하니 성산이자 영산으로 자존감이 강할 법하다.
1991년 국가 중요 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천제단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조선 후기에는 쇠약해지는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지사들이, 일제강점기에는 조국을 되찾기 위한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던 성스러운 곳이다. 이곳 정상 일대를 망경대라 부르기도 한다.
최대한 높이 올라 멀리 내다볼수록 겨울 태백산에서는 겨울이 얼마나 창의적 계절인지를 느끼게 한다.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소재로서의 눈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이 태백산이다.
지금처럼 신년 초에는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자 전국 각지의 산객들이 모여든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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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에 붉은 글씨로 한배검이라고 새겨놓았는데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단군제를 올리는 석단에서 많은 산악모임이 시산제를 지내기도 한다.
당골로 하산하는 길의 계곡은 눈과 함께 꽁꽁 얼어붙었다.
산에서 역사를 읽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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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전설을 듣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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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전 앞에서도 멈춰 섰다가 하산 길을 마무리한다.
숲길을 지나 단골 광장에 닿으면서 태백산행을 마치게 된다.
때 / 겨울
곳 / 유일사 매표소 - 유일사 쉼터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단종비각 - 망경사 - 장군바위 - 단군성전 - 당골매표소
https://www.youtube.com/watch?v=MBQt3w0N59c
경상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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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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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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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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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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