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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변_ 운길산과 그 아래 생태습지 ‘마음정원’의 물억새 축제

장한림 2022. 9. 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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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물길 내려다보며 운길산 올랐다가 북한강변 따라 마음정원에서 속을 정화하다

 

 

북한강과 남한강, 서로 만나 아리수 한 몸 되어 계절 바뀌어도 유유히 흘러 세월을 만들어간다

강과 또 강물의 합수,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 춘천을 거쳐 흘러 내려온 북한 강물과 강원도 대덕산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영월, 충주를 거쳐 흘러온 남한강 물이 서로 만나는 양수리 인근의 운길산은 팔을 뻗어 감싸 안은 듯 갑산을 끼고 있으며 팔당 쪽으로 긴 능선을 따라 적갑산에서 예봉산으로 이어진다.

 

 

 

경기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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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에서 계절 바뀐 동방 으뜸의 풍광에 잠시 젖었다가

 

운길산 오르는 능선엔 휘어질 듯 꼿꼿한 소나무들이 줄을 이어 늘어서 있으며, 검버섯처럼 피부가 거칠게 도드라진 굴참나무, 근육질의 신갈나무 그리고 물푸레나무 군락지, 철쭉 군락지가 있고 주변에 다양한 명소와 휴양지가 있어 서울과 경기지역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운길산으로 오르며 내려다보는 북한강은 깊고 검푸른 물빛과 조각나서 둥둥 떠 있는 섬들을 돌아 흐르다가 산중으로 스며드는 물살의 이음이 그림보다 더 그림처럼 보인다

 

“운길산에서의 경관은 그야말로 동방 으뜸이로다.”  

 

운길산 중턱 수종사에서는 이런 그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경관만큼은 동방 으뜸이라는 서거정의 극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조선 세조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물길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중 양수리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이게 무슨 소리냐?”

 

물소리인지, 종소리인지 가늠키 어려운 소리가 산중에서 들리는 것이었다. 이 산 숲 속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이 종소리를 내는 것에 감명 받은 세조가 그 자리에 사찰을 지어 수종사水鐘寺라 명하도록 했다

 

 

 

이후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와 명사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고 한다. 그런 내력이 아니더라도 수종사에 들어서면 수령 500년을 넘긴 커다란 은행나무와 팔각 5층 석탑(지방문화재 제22), 기타 많은 유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고풍에 잠시 넋을 놓게 된다

역시 수종사는 물과 뗄 수 없는 사찰임을 느끼게 된다. 맑디맑은 샘, 석간수로 달인 차를 수종사의 다실, 삼정헌에서 맛볼 수 있다. , , 가 하나라는 의미의 삼정헌, 등산화를 벗고 그 다실에 올라서면 저절로 숙연해진다

 

 

 

산사에서 담백하고 은은한 설록차를 음미하고 다시 길을 향한다. 수종사에서 음미한 해탈의 차향에서 마음을 내려놓아 가벼이 하라는 가르침을 의식하며 다시 산을 오르니 걸음이 훨씬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추분이 막 지난 계절의 북한강은 담녹색 물빛으로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여름철보다 훨씬 그늘진 정취를 풍긴다

산에 올라 멀리 내려다보아 더욱 그런가 보다. 산 그림자 길게 드리운 강물 위로 짙은 우수가 담겨있다. 강물은 잔잔한 미동조차 없이 고요하게 아래로만 가라앉는 듯 보인다.

 

 

 

해발 610m 운길산 정상석 옆 안내판에는 구름이 가다 산에 걸려 멈추었다 하여 운길산雲吉山이라는 명칭 유래가 적혀있다.

여기서 적갑산을 지나고 철문봉을 거쳐 예봉산 정상까지는 6km에 이르는데 새재를 넘어 돌아가면 그보다 더 먼 길이 된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겹겹이 거듭되는 산을 넘다 여기 이르러 또 강물이 길게 흐르니 구름인들 이쯤에서 쉬어가야 편할 것이다. 오늘은 운길산만 올랐다가 내려가기로 한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시절인지라 오늘은 예봉산까지의 긴 산행보다 저 아래 북한강변 마음정원에서 물억새의 향연에 심취하기로 맘먹고 나선 길이었다.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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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변 마음정원에 들어서면 속세에 한껏 찌든 내면이 씻어질 수 있으려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위치한 마음정원은 생태습지에서 깨끗한 물로 정화되는 과정을 통해 찾는 이들의 마음도 깨끗하게 치유할 수 있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물의 정원에서 북한강변을 따라 걷다가 노랑 코스모스길이 끝나는 지점쯤에 정약용에 관한 비석이 세워져 있고, 석비 하단에 마음정원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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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나 억새와 또 다른 모양의 부들이 가는 몸을 곧추 세웠다가는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린다. 포이화분蒲厘花粉·포화蒲花·향포香蒲라고도 하는 부들은 습지나 연못에서 자생하는 부들과의 다년생풀로 근경은 옆으로 뻗고 백색이며 수염뿌리가 있다.

 

 

 

원줄기는 원주형이고 높이 11.5m로 털이 없으며 밋밋하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80130, 너비 510이며 밑 부분이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싼다. 화분은 지혈제로 많이 응용하고 혈압강하작용이 있어 고혈압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장관의 경련을 풀어 주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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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제법 무성한 숲을 지나면서 가을 기운을 한층 더 느끼게 된다.

갈대와 억새는 생김새가 흡사하기는 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고 억새는 산이나 뭍에서 자란다. 물가에서 자라는 물 억새도 있으나 산에서 자라는 갈대는 없으므로 산에 있는 것은 억새이다. 갈대는 갈색,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띤다.

갈대는 잎이 부드러워 잘 꺾이고 억새는 잎 중앙에 딱딱한 심이 있어서 스치면 베일 정도로 날카롭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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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인 정화작용을 하는 생태습지인 마음정원에는 곳곳에 하천을 연결하는 돌다리가 있다.

여기 마음정원에서는 청정’, ‘순결이라는 꽃말을 지닌 연꽃을 비롯해 물억새,, 부들, 능수버들 등을 관찰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러한 수생식물들이 광합성을 통해 생성된 산소로 주변의 물을 정화하여 맑고 깨끗한 마음정원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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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숲 옆으로 만들어진 자전거 길은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 청평, 춘천으로 이어진다.

배의 형태로 만들어진 용진나루터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멀리까지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마음정원 중간쯤 되는 지점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 사진 찍기 좋은 뷰포인트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갈대 숲, 딸기 체험농장을 지나 북한강의 고즈넉한 물살과 억새 향연에 심취하다가 다시 부들을 보게 되고, 황화 코스모스가 핀 물의 정원에 들어서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nHSmq-_c3E 

 

경상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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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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