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당대의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그 동백섬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남해안에는 동백섬이라고 불리는 섬들이 많다. 부산 해운대도 일반 명칭은 동백섬으로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동백나무로 인해 섬의 이름이 되었다. 명칭 그대로 겨울부터 봄까지 동백꽃이 많이 핀다. 해운대는 원래 섬이었으나 육지와 인접해 있어 흐르는 물에 흙, 모래, 자갈 등이 내려와 퇴적작용을 일으키면서 육지와 연결된 반도 형태의 육계도가 되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섬의 형태가 다리미를 닮아 '다리미섬'이라고도 불러왔다. 군사보호지역이라 해안의 모든 절경을 다 볼 수는 없지만, 인어상이 있는 해운대 바닷가 쪽 암반과 절경만으로도 가히 천하제일이라 할 수 있다. 동백섬 주위에는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