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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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2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6_ 12·12 군사반란

작전명 ‘생일 집 잔치’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은 보안사령관 “잡아들여.” “예, 알겠습니다.” 1979년 12월 12일 저녁, 직속상관으로부터 명령을 하달받은 두 명의 대령이 절도 있게 거수경례를 올리곤 방을 나갔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다시 또 군인이 무력으로 정권을 전복하는 발단의 순간이었다. - 육군 참모총장, 상대는 육참총장인데… 국군 보안사령부 인사처장 겸 계엄사령부 소속 합동수사본부 조정 통제국장인 허삼수 대령과 합동수사본부 수사 제2국장 우경윤 대령을 내보낸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은 크게 숨을 몰아쉬더니 창가로 다가갔다. 창밖으로 허와 우, 두 대령이 부하들을 소집하는 게 보인다. 막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의 강제 연행을 지시했다. 이젠 모 아니면 도다. - 그렇지만 모가 나올..

창작 글 2022.03.19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1_ 5·16 군사 정변

군사정권의 서막, 암울하고 서글픈... 잃어버린 30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설운도가 부른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다. 군인이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쥔 게 1961년 5월 16일에 시작하여 문민정부가 들어서기 전, 즉 노태우 대통령이 퇴임한 1993년 2월 24일까지니까 햇수로는 33년이 된다. 중간에 반 년여 최규하 대통령이 유임했던 걸 빼더라도 32년간은 족히 군사정권하의 국민으로 살아온 셈이다. 민주주의 헌법을 지닌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 세월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어불성설일까. 역사는 세월을 먹으며 진화하는 생물체다. 5.16은 지금 군사정변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주체들이 권력을 쥐고 있던 시절엔 혁명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쿠데타는 성공하면 혁명이 되며, 혁명은..

창작 글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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