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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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3

춘추시대에서 거듭 깨닫다 12_ 각주구검刻舟求劍

국민은 낡은 정치가 아닌 노련한 정치를 원한다 귀한 칼을 지니고 양자강을 건너던 초나라 사내가 실수로 칼을 강물에 빠뜨렸다. “어이쿠, 내 칼!” 깜짝 놀란 그는 급히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 자리에서 빠뜨렸으니 이따가 여기에서 찾아야지.” 나루터에 배가 닿자 사내는 표시해놓은 뱃전 아래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칼을 찾았소?” 물에서 나온 사내를 보고 사공이 물었다. “분명히 표시해 둔 자리 밑을 다 뒤졌는데 칼이 없어졌소. 귀신이 곡할 노릇이구려.” 배가 한참이나 강기슭을 거슬러 올라왔는데도 사내는 자기가 표시해놓은 자리만 살피면서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칼을 떨어뜨린 뱃전에 표시한 뒤 뒤늦게 다른 곳에서 찾는다는 말이다. 흔히 뒷북친다는 말을 하는..

세계 고전 2022.05.09

초한지에서 온고지신의 지혜를 구하다 5_ 금의야행錦衣夜行

정점에 이르러 더욱 겸손해져야 http://pf.kakao.com/_uLNKb 중국 역사상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죽은 후, 환관 도고가 조정을 쥐고 흔들자 도처에서 진秦나라의 포악한 정치에 항거하는 반란이 일어났다. 항우의 숙부인 항량은 회왕을 옹립하고 초나라를 재건했다. 변방의 하급 관리 정장亭長에 불과했던 유방도 봉기하여 천하에 모습을 드러내며 항량의 휘하로 들어왔다. 얼마 후 항량이 진나라와의 전투에서 전사하자 조카인 항우가 실세로 부상한다. “관중을 먼저 정복하는 이를 그곳의 왕으로 삼겠다.” 회왕은 진나라 도읍인 함양으로 진입하는 요충지, 관중 땅을 먼저 정복하는 사람을 왕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항우가 거록에서 진나라 군대와 맞서 격전을 벌이고 있을 때, 유방은 정서 군을 이끌고 관중..

세계 고전 2022.03.27

초한지에서 온고지신의 지혜를 구하다 1_ 지록위마指鹿爲馬

권위가 사라진 뒤에도 사슴이 말로 남을 수는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m7icpuDGX_0 “내 뒤를 이을 2대 황제는 호해가 이어받는다. 그리고 부소는...” 중국 최초로 천하를 통일하고 진나라를 세운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해 영생하려 했으나 쉬흔 살에 죽고 만다. 죽기 전, 흉노족을 막으려 변방에 나가 있던 큰아들 부소에게 왕권을 넘긴다는 유서를 남겼는데 교활한 환관 조고는 승상인 이사와 짜고 진시황의 유서를 위조하였다. 부소는 효심이 깊은 태자였다. 부왕인 진시황의 명에 따라 사약을 받은 부소가 죽고 후궁의 소생 호해가 황제에 등극하게 된다.

세계 고전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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