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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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3

제자백가에서 익히다 6_ 와각지쟁蝸角之爭

링도 아닌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울수는 없다 “제나라 위왕을 단칼에 벨 수 있는 자객을 찾아보시오.” 위魏나라 양혜왕과 제나라 위왕이 맺은 불가침 조약을 위왕이 위반하자 양혜왕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저들의 방어벽을 뚫고 자객이 침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군사를 일으켜 일거에 쳐부수는 게 합당할 것입니다.” 공손연이 강경론을 제기하자 계자가 반대했다. “지금 전쟁을 일으키는 건 백성들을 고되게 할 뿐이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찌해야 옳다는 말인가?” 양혜왕이 답답해서 한숨을 내쉬는 걸 보며 화자가 대답했다. “전하께서는 도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입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요?” 대신들의 논의에 귀를 기울이던 재상 혜자가 도가에 통달한 당대의 현인을 ..

세계 고전 2022.04.29

춘추시대에서 거듭 깨닫다 11_ 낭중지추囊中之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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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전 2022.04.23

춘추시대에서 거듭 깨닫다 3_ 미봉책彌縫策

완벽한 천의무봉天衣無縫을 바라지는 않더라도 주나라 왕실의 권위가 곤두박질을 치고 있던 춘추시대에 왕실인 주나라와 휘하 제후국 사이의 위계질서까지 무너져 상명하복의 명령체계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었다. 제후들 간에도 서로 싸움을 일삼아 힘이 부족하면 밀려나기 일쑤였다. “이대로 왕권이 쇠락하게 놓아둘 수는 없다.” 주나라 환 왕은 무너져 가는 왕실 권위를 되찾고자 노심초사했다. 이즈음 제후국인 정나라 장공이 환 왕의 승인도 받지 않고 다른 나라로 쳐들어갔다. “장공, 이놈이 많이 컸구나. 가뜩이나 눈엣 가시 같았었는데 잘 걸렸다. 네놈부터 아예 싹을 도려 내주마.” 환 왕은 장공이 누리던 제후의 벼슬을 박탈했다. “폐하! 제가 뭘 잘못했다고 저한테 이러십니까?” 환 왕의 처우에 불만을 품은 장공은 왕실..

세계 고전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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