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때마다 늘 새록새록 새롭기에 북한산을 오고 또 오게 된다 진달래 만발한 화창한 봄날에 의상능선을 코스로 잡아 국녕사로 왔다. 국녕사에는 국녕대불, 즉 합장환희 여래불合掌歡喜如來佛이 있다. 불상이 합장한 양식은 우리나라의 기존 불상 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데 지광이 중국 둔황석굴의 도상을 보고 재현했다고 한다. 총 24m, 80척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좌불상이다. 북한산의 수많은 코스 중 가장 힘든 곳이 의상능선 같다. 오르내림의 심한 기복이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을 축소시켜놓은 듯하다. 누가 사모바위 짝퉁이라고 깎아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바위다. 산을 좋아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북한산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수많은 산객들이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몰린다. 이곳을 경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