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구멍을 메운 큰 배려심 호숫가 인근에 사는 한 사내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가족과 호수로 나가 보트를 타며 낚시를 즐기는 게 행복한 일과 중 하나였다. 여름이 지나갈 무렵, 그는 보트를 보관하기 위해 뭍으로 끌어올렸다. 보트를 살펴보니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 보기 흉했다. 그리고 보트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걸 발견했지만 작은 구멍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보트에 페인트를 깨끗이 칠해 주세요.” 다음 해 여름에 다시 보트를 사용하기 전에 구멍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기에 페인트공을 불러 보트에 페인트칠만 요구했다. 이듬해 초여름, 두 아들이 보트를 타고 싶어 했다. “아빠, 보트를 타고 싶어요.” “너희 둘이 탈 수 있겠니?” “그럼요, 저도 이젠 많이 컸잖아요.” “하하, 그래 많이 컸구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