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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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3

탈무드에서 푸른 하늘을 읽다 7_ 작은 구멍을 메운 큰 배려심

작은 구멍을 메운 큰 배려심 호숫가 인근에 사는 한 사내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가족과 호수로 나가 보트를 타며 낚시를 즐기는 게 행복한 일과 중 하나였다. 여름이 지나갈 무렵, 그는 보트를 보관하기 위해 뭍으로 끌어올렸다. 보트를 살펴보니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 보기 흉했다. 그리고 보트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걸 발견했지만 작은 구멍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보트에 페인트를 깨끗이 칠해 주세요.” 다음 해 여름에 다시 보트를 사용하기 전에 구멍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기에 페인트공을 불러 보트에 페인트칠만 요구했다. 이듬해 초여름, 두 아들이 보트를 타고 싶어 했다. “아빠, 보트를 타고 싶어요.” “너희 둘이 탈 수 있겠니?” “그럼요, 저도 이젠 많이 컸잖아요.” “하하, 그래 많이 컸구나. 그래..

세계 고전 2022.03.27

탈무드에서 푸른 하늘을 읽다 4_ 낮추고 또 낮춰서

낮추고 또 낮춰서 유대의 랍비 메이어는 설교를 잘하기로 유명했다. 매주 금요일, 그의 설교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수많은 군중들이 그의 설교 듣기를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그의 설교에 심취한 여인이 있었다. 유대 여인들은 대개 금요일 저녁이면 다음 날인 안식일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게 전통이었는데, 그런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한다면서 그녀의 남편은 단단히 화가 나고 말았다. 금요일 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메이어의 설교를 듣다가 늦게 귀가하는 여인의 남편이 대문 앞에 떡 버티고 서서 부인을 나무랐다. “내일이 안식일인데 당신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쏘다니는 거요?” “랍비 메이어의 설교를 듣고 왔어요.” 남편은 아내의 당당함에 더욱 화가 치밀고 말았다. 남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

세계 고전 2022.03.20

탈무드에서 푸른 하늘을 읽다 2_ 그들의 계산 방식

그들의 계산 방식 “둘이 함께 경작해서 의좋게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구나.” 결혼하여 아이를 둔 형과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동생이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작은 농토를 물려받았다. 형제는 함께 땅을 갈고 씨 뿌리며 열심히 농사를 지어 쌀과 옥수수를 수확했다. 형제는 그것을 공평하게 반으로 나눴다. - 형한테는 형수와 조카가 있잖아. 그런데 절반씩 나누는 건 공평한 게 아니야. 나보다 생활비가 더 드는 형한테 내 몫을 떼어 주는 게 맞아. 그렇게 생각한 동생은 형 창고에 상당한 양의 곡식을 몰래 가져다 놓았다. - 나는 처자가 있으니 걱정 없지만 동생은 아직 결혼도 안 했으니 돈이 필요해. 형도 밤중에 꽤 많은 양의 곡식을 동생의 창고에 옮겨놓았다. “이상하네. 왜 창고에 곡식이 그대로지?” 그러길 거듭하는 중에..

세계 고전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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