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두 번 심장을 졸이다가 두 번 울었다 아리아드네의 실 몸은 사람이지만 머리는 소의 형상을 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잡으려고 테세우스는 지하미로로 들어간다. 한 번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려 영영 빠져나올 수 없다는 복잡한 미로. 그 지하의 길로 들어가는 테세우스에게 사랑을 느낀 아리아드네는 그를 살리고자 실 꾸러미를 건네준다. 테세우스는 괴물을 죽이고 실을 따라 무사히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어제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상황과 거의 흡사했다. 우리도 일본처럼 저런 감격을 맛볼 수 있을까. 그런 기대감으로, 그리고 초조한 심정으로 전후반 90분의 흐름을 지켜본다. 후반 7~8분을 남겼을 때부터는 심하게 조급해진다. 우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