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반응형
SMALL

오호십육국 2

남북조시대를 되새기다 2_ 죽마고우竹馬故友

친구는 부모, 고향, 향수와 동의어 동진東晉시대 때 진나라 8대 황제인 간문제簡文帝는 환온이 촉蜀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위세에 힘입어 점점 권위가 드세지자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간문제는 은호를 불러들이기로 했다. “과인을 도와 나라의 힘이 되어주시게.” 은호는 학식이 높고 재주가 뛰어나 많은 이들이 그를 천거했고 또 조정에서도 여러 차례 중용하려 했지만 은호는 매번 정중하게 거절하고 초야에 묻혀 지냈다. 하지만 황제가 친히 나서 벼슬을 청하자 이번엔 거절하지 못하고 건무 장군 양주자사의 직위를 받아들였다. “어렸을 때부터 내 비위를 맞춰왔던 은호가 황제의 부름을 받아들였단 말이지?” 은호가 벼슬길에 나선 후 환온은 노골적으로 시기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정적이 되어 반목하자 왕희지가 중재에 나섰으..

세계 고전 2022.05.22

남북조시대를 되새기다 1_ 천재일우千載一遇

세상의 모든 기회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간다 동진 시대의 학자 원굉은 학식이 높고 글재주가 뛰어났지만 생활이 궁핍해 배에서 짐꾼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가에서 한 수 시를 읊었는데 귀족 계급인 사상이 달빛 아래에서 뱃놀이를 하다 그 소리를 들었다. “시를 읊는 사람을 찾아 나한테 데려오너라.” 이렇게 사상과 맺은 인연으로 원굉은 벼슬에 나아가 동양 태수의 직에 오르게 되었다. ‘백락伯樂을 만나지 못하면 1000년이 지나도 천리마는 한 마리도 생기지 않는다. 현명한 군주와 뛰어난 신하의 축복된 만남은 1000년에 한 번쯤 있는 기회이다. 그런 군신이 만나면 어찌 행복하지 않겠으며, 하나를 잃으면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원굉은 위, 촉, 오의 삼국지의 이름난 신하 스무 명을 칭송하는 글, ..

세계 고전 2022.05.19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