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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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2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6_ 12·12 군사반란

작전명 ‘생일 집 잔치’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은 보안사령관 “잡아들여.” “예, 알겠습니다.” 1979년 12월 12일 저녁, 직속상관으로부터 명령을 하달받은 두 명의 대령이 절도 있게 거수경례를 올리곤 방을 나갔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다시 또 군인이 무력으로 정권을 전복하는 발단의 순간이었다. - 육군 참모총장, 상대는 육참총장인데… 국군 보안사령부 인사처장 겸 계엄사령부 소속 합동수사본부 조정 통제국장인 허삼수 대령과 합동수사본부 수사 제2국장 우경윤 대령을 내보낸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은 크게 숨을 몰아쉬더니 창가로 다가갔다. 창밖으로 허와 우, 두 대령이 부하들을 소집하는 게 보인다. 막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의 강제 연행을 지시했다. 이젠 모 아니면 도다. - 그렇지만 모가 나올..

창작 글 2022.03.19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4_ 1·21 침투 사태

“나, 청와대 까러 왔수다.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시요.” 나라의 심장부까지 공비 침투를 허용하다 “국립공원이 안보공원입니까? 북한산 밀랍인형들, 즉각 철거하세요” “천안함 침몰 사태랑 연평도 포격을 벌써 잊은 겁니까. 안보의식 때문에 철거하는 거 반대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북한산 밀랍인형을 놓고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이 언쟁을 벌였다. 북한산 비봉능선의 사모바위 아래에는 1968년 1·21 사태 때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남파된 무장 공비 일당이 숨어있던 굴이 있다. 그 자그마한 굴에 그때 은신했던 공비들의 밀랍 인형을 만들어놓았는데 그걸 치우라느니 그렇게 못하겠다느니 설전을 벌이는 거였다. 경복궁 북쪽에 솟아 있는 북악산은 그때의 공비 침투사건으로 일반인의 접근..

창작 글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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