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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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언저리 2

삼국지의 고사를 되짚다 8_ 백미白眉

뛰어난 인재는 아닐지라도 먼지만큼은... 유비는 적벽대전 이후 제갈량의 계략으로 한때 몸을 의탁했던 형주와 양양, 남군 등 여러 성을 취하며 세력을 넓혀갔다. “적벽에서 조조를 물리치고 우리도 이만큼의 터전을 마련했소. 앞으로 천하를 얻고자 하니 대신들께 좋은 계책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해주기 바라오.” 그러자 유비를 곤경에서 구해 준 적이 있는 이적이 나섰다. “천하에 뜻이 있다면 인재를 우선적으로 영입해야 합니다. 새로운 땅을 얻고 또 그걸 지켜내려면 훌륭한 인재를 곁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천거할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형주와 양양 지역에 어진 선비, 마량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모두 재주가 뛰어나며 학문도 월등합니다. 그들 형제 중에서도 맏형인 마량이 가장 뛰어나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합..

세계 고전 2022.03.12

삼국지의 고사를 되짚다 1_ 도원결의桃園結義

복숭아 밭에서 타이타닉호와 세월호를 띄우다 https://www.youtube.com/watch?v=ijYjedh8VA4 “우리 세 사람은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죽기를 맹세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막바로 호감을 지닌다고 해서 의형제를 맺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다. “오늘부터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사내들은 술을 마시다가 반쯤은 술기운을 빌어 형과 아우로 서열을 정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그걸로 피를 나눈 형제처럼 의가 돈독해져서 형제애로 영속되기는 쉽지 않다. 점차 몰랐던 상대의 단점을 발견하거나 이해관계가 상충되면서 친분관계가 벌어지곤 한다. 그렇다면 유비, 관우, 장비는 우연히 술집에 모여 앉아 의기가 딱 들어맞았다고 해서 ..

세계 고전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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