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영서의 험산 준령들로부터 조공을 받다 옛적 맥국貊國의 갈왕葛王이 난을 피해 몸을 숨겼다 하여 갈왕산이라고 불리다가 다시 가리왕산加里王山으로 명명했다는 이 산,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회동리와 북평면 숙암리 마을을 산 아래로 두고 평창과도 접해있다. 태백산맥의 중심부인 정선은 군 전체가 높고 가파른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였다. 인근 최고봉인 함백산(해발 1573m)을 비롯하여 가리왕산, 백운산, 노추산, 석병산, 박지산, 중봉산과 청옥산 등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연이어 솟아 있어 평야는 거의 없는 지역이다. 강원도에서 가장 외진 지역 중 한 곳으로 무연탄, 철, 금 등이 많아 지하자원의 보고를 이룬다. 1976년부터 매년 9월에 개최되는 정선아리랑제는 강원도의 커다란 문화행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