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내려다보며 호룡곡산을 걷고 다시 그 산을 올려다보며 바다 물길을 걷다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무의도舞衣島라 명명하였다. 부근에 실미도, 소무의도, 해리도, 상엽도 등 부속도서가 산재하여 주민들은 보통 큰 무리섬이라 불러왔다.
조선 후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89년부터 인천광역시 중구에 편입되었다. 지형은 대부분이 산지이고, 서쪽 해변가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섬 전역에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남쪽의 호룡곡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가 자라고 있다.
무의도의 으뜸 고지 호룡곡산
섬의 북쪽에 당산(해발 124m)이 있고 중앙에 국사봉(해발 236m)이 있으며, 남쪽으로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호룡곡산虎龍谷山(해발 245.6m)이 있다.
호룡곡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가 자라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진 호룡곡산은 하나개 해수욕장과 큰무리 해수욕장 등 해안을 바라보며 가볍게 오를 수 있다.
마당바위, 부처바위, 수직절벽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섬 중앙에 있는 국사봉과 함께 황해의 알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에서 호룡곡산의 명칭이 유래되었다.
소나무, 소사나무, 떡갈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개불알난과 같은 희귀 식물도 자란다. 호룡곡산 정상에 오르면 하나개 해수욕장과 큰무리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승봉도, 자월도, 소무의도 등 주변의 작은 섬들이 모두 시야에 잡히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장관을 이룬다.
바다 위 해상 탐방길 데크 산책로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을 보면 해안 산책로 입구가 있고 천국의 계단 등 드라마 세트장이 보인다. 드라마 세트장을 지나고 짧은 데크를 건너면 하나개 해수욕장이 나온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은 짚라인과 4륜 바이크를 탈 수 있고 산장과 야영장 등도 있으며 편의점, 카페, 노래방, 포잠마차 등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하다.
하나개 해수욕장 바로 옆으로 무의도 해안산책로가 있다. 거리적 측면만 보면 1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해안 산책을 마칠 수 있다.
해안산책로는 확 트인 바다 풍광이 펼쳐지는 목재 데크의 바다 위 해상 탐방길을 걸을 수 있고 산길로도 이어져있어 산의 둘레길을 걸을 수도 있다.
만조시에는 호룡곡산의 절벽에서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를 감상할 수 있다. 데크길 중간에 전망대가 있고 의자도 설치해 놓아 쉬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분 정도 걸어 해상 탐방길의 끝에 닿게 되는데 내려서서 해안 가까이 다가갔다가 왔던 길을 돌아오거나 산 둘레길을 이용해서 돌아올 수 있다.
2022년 여름 피서철인 7월 중에 국립 무의도 자연휴양림이 개장될 예정이라 무의도에는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1az7J3q5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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