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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여행 4_ 임진각

장한림 2022. 12. 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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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국민관광지로 변신하고 안보관광 명소로 거듭난 실향민의 임시 고향, 파주 임진각



DMZ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으로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임진각은 6.25 한국전쟁의 비극이 그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평화관광지이자 안보 여행지이다. 전쟁의 참상을 몸소 느끼면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체득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전쟁유물이 산재되어 있는 데다 전쟁의 흔적을 담은 전시관이 설립되어 있고, 33만 평 규모의 잔디밭이 펼쳐진 평화누리공원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관광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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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까지 달릴 수 있을 만큼 연료는 충분하건만…


서울에서 강변국도, 자유로를 거쳐 경기도 문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11번 국도 통일로는 내처 북한까지 뻗지 못하고 임진각에서 끝이 난다.


북쪽 정면에 임진강을 건너는 자유의 다리가 있고, 뒤편 남쪽으로 통일공원이라 명명된 임진각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종점이다. 실향민들의 일시적이고 한시적인 고향으로 오랫동안 눈물로 축축해지고 안쓰러움이 짙게 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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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슬픔이 낳은 색다른 관광명소, 임진각


휴일엔 1만여 명, 평일에도 수천 명씩 찾아오는 임진각의 의미는 한마디로 절박함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고향을 등지고 떠밀려 내려온 곳, 그래서 더더욱 가고 싶은 그곳에 혹여 실루엣이라도 비칠 새라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거긴 금세 김이 서리는 렌즈뿐이다.


수십 년 남녘땅에서 자자손손 가정 일으키며 살아왔지만 그 어딘가 공허하여 어깨가 움츠려 드는 삶, 그 헛헛한 세월. 허리가 잘라진 땅덩어리처럼 우리 민족에게 분단은 숨조차 고르게 쉴 수 없는 안타까움이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임진각, 그 이름만으로도 더욱 애처로운 장소


임진각은 통일로의 최북단이자 민간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마지막 구간에 세워진 건물이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북녘의 산과 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슬람국가 한국침공

IS가 대한민국을 테러 대상으로 삼고 결국 서울 한복판까지 침공하여 국가 비상사태로 몰고 간 상황과 함께 거기 얽힌 동기와 배경 등을 전개해 나가는 미스터리 추리물의 장편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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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임진강 하류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임진각은 휴전선에서 불과 7㎞ 떨어져 있는 지점으로 남북 간 철도의 중단점이기도 하다. 임진각 옆에는 지금도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부르짖다가 이젠 지쳐 체념한 양 멈춰서 있는 기차가 있다.


부산에서 신의주를 향하던 경의선 철길이 끊긴 채 그 자리에 넋 잃고 멈춰있어 우리 민족 누구나의 아물지 않는 흉터를 보는 느낌이다. 이 철길이 끊기면서 남쪽 기차역은 임진각에서 6㎞가량 아래에 있는 문산역이 종착지가 되고 만다.

아무리 다가서려해도 멀어지기만 하는 내 고향, 그 산천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연건평 2,442㎡의 건물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건축한 편의시설이라 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음식점과 기념품 판매점 등이 있고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실이 있으며 옥상에 전망대가 있다.


옥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트여 가까이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가 펼쳐지고, 왼쪽으로 장단을 비롯한 북쪽 산하와 들판이 아스라하게 보인다.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 전망대 난간에 서서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망원경에 눈을 밀착시키지만 북한 땅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를 올린들 깊이 팬 심정이 채워질 쏜가


임진각 마당에는 정초에 연시제, 추석에 망향제를 올리고 북쪽에 두고 온 가족·친지들을 그리며 아픔을 삭이는 장소가 있다. 망배단이다.


곧 올 것 같았던 통일의 그날은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요원하기만 하다. 오로지 그날을 속에 담고 지탱해온 자유의 다리는 다시 봐도 을씨년스럽다. 임진강 푸른 물이 하염없이 흐르는 다리 초입에서 보초를 서는 국군의 모습도 그저 후방 위병소의 초병처럼 덤덤하게 보인다.


지금 경기도기념물 162호로 지정된 자유의 다리는 한국전쟁 때 이미 파괴된 다리였다. 정정협상을 마친 즉시 포로 교환을 위해 급히 설치된 가교이다. 당시 12,773명의 국군 포로들이 북한의 갖은 회유를 뿌리치고 이 다리를 건너왔다고 한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비좁은 다리는 그나마 현재로선 분단된 이북 땅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분단된 남북을 이어주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 셈이다.


자유의 다리를 기점으로 두텁게 가로막힌 철조망은 임진강을 구불구불 넘나들며 서에서 북으로 무한정 뻗어있다. 속절없이 비무장지대 안에 갇혀버린 장단역, 들리는 풍문에 장단역에는 증기기관차 한 대가 멈춰 서있다고 한다. 6·25 한국전쟁 때 집중포화를 맞아 만신창이가 된 채 그대로 세월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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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상흔 뒤에 수많은 기념만 남아


임진각 남쪽에 자리하여 명명한 통일공원의 반공전시관 안에는 모형 판문점 회의장과 주변 지역도, 북한의 명소 등이 소개되어 있고, 통일공원 야외에는 임진각 지역 전적비, 미 육군 제187공수전투단 기념비, 미국 트루먼 대통령 동상, 인디언 머리 형상의 기념비를 비롯해 김포 국제공항 폭발사고 희생자 추모비, 통일의 탑, 충혼비에서 황진이 비까지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기념비들 사이로 잔디와 꽃들, 드문드문 수목들이 자라고 그 사이에 벤치가 놓여 있는데 앉아도 편치가 않다. 그 한편에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목포에서 나진까지 달리던 열차가 있으며, 전시에 사용했던 비행기와 탱크도 있는데 하나같이 서글픈 잔상으로 반추된다. 방문객이 많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통일공원은 온갖 기념물들의 전시장으로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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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문이 마을 판문점


한국전쟁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51년 7월 10일 유엔군과 북한군은 개성에서 정전회담을 시작했다. 10월 25일 회담장소를 판문점으로 옮겨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사용하던 곳이다. 휴전협정에 따라 판문점은 유엔군과 북한군 쌍방이 각각 5명씩의 고급장교로 구성된 군사휴전위원회의 본부구역으로 설정,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휴전을 관리하는 장소로 남게 되었다.


남북간의 대화, 남북적십자회담, 남북대표들의 회담장소로 이용되며, 휴전협정을 위반할 할 때마다 군사정전회담을 열고 있는 판문점은 본래 그 뜻의 우리말인 ‘널문이’라는 한 시골마을이었다. 이제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장소가 되었으나 결코 자랑스럽게 여겨질 수 없는 장소이다. 판문점이 속히 역사의 기념물로 남을 때 대대로 이어지고 있는 민족의 한이 비로소 풀릴 것으로 여겨진다.


6.25 한국전쟁 중에는 참담한 전쟁터이기도 했던 임진강 일대는 전쟁 초기에 폭파되어 지금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는 임진강 철교, 공산군 포로였던 국군과 유엔군이 자유를 찾아 건너왔던 자유의 다리 등 서글프고 한 맺힌 역사의 현장에 북한 실향민을 위한 임진각이 세워지면서 임진각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평화누리, 임진각 평화곤돌라, 6.25 한국전쟁 납북자 기념관,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14만 평의 대규모 관광지가 되었다.

산에서 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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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전설을 듣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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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외에도 전쟁 유물로 설치한 망배단은 실향민들이 고향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추모제단으로 망향의 상념을 달래는 장소이다.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는 군수물자를 싣고 가다가 장단역에서 피폭된 기관차로 이 열차를 사이에 두고 미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고 복원하여 비무장지대에서 임진각으로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31-953-4744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64


https://www.youtube.com/watch?v=rPsqZh_oo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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