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야외 독서 공간인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자유개방
서울 광화문광장에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 조성된다. 서울 도심의 야외 독서 공간이 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으로 확대된 것이다.
서울특별시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을 열었다. 두 개의 야외도서관에 1만여 권의 도서를 전시했는데 개방 첫날인 2023년 4월 23일 약 24,000명의 시민이 찾았는데 분실된 책은 3권에 그쳤다고 한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세계 최초로 빛의 서가와 빛을 품은 한글 서가가 만들어져 있다. 광화문 책마당은 실내의 광화문라운지, 세종라운지 두 곳과 야외의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세 곳까지 총 다섯 곳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 안의 세종라운지는 문화예술 도서 400여 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형 공간으로 조성되어 내달부터 시범운영한다. 5호선 광화문역사 안의 광화문라운지는 광화문광장 전체에서 책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거점공간으로 운영된다. 육조마당에는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서가가 설치되어 고층빌딩 사이의 야외공간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야외 독서공간인 책 읽는 서울광장도 2023년 4월 23일 개장해 11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운영일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11개의 서가에 책 5,000여 권이 비치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평일과 주말의 주요 이용자에 따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직장인·학생·단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된다. 4월 27일부터 매주 목요일(4회)에 시청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SNPE 바른 자세 척추운동’도 개최한다.
서울도서관측은 개장일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야외도서관이 서울시민의 정서적, 신체적 쉼터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책, 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풍성한 휴일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육아 관련 정보가 필요한 시민에게 직접 책을 배달하는 ‘엄마 북Book 돋움’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신청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형태로 배송하게 되는데 신청은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지원 사업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아울러 서울 전역에서 시민들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25개 자치구에 공공 도서관 운영예산 77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다채로운 책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x9hjqhXY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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