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빠짐없이 서해의 밤하늘을 수놓는 태안 빛 축제
충남 태안은 해안선을 따라 그림 같은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엔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여름에도 낮에는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저녁때가 되면 한낮의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여름날의 저녁 산책코스뿐 아니라 꽃 축제가 열리는 봄과 가을, 겨울바다의 낭만을 더욱 짙게 간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태안 빛 축제장이다. 까만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빛이 방문객의 밤을 환상적으로 물들이기 때문이다.
충남 태안 마검포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네이처월드에서는 철마다 튤립축제, 백합꽃축제 및 빛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2012년부터 시작된 태안 꽃 축제는 태풍과 가뭄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빛 축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네이처월드와 태안이 활기를 띠게 됐다.
특히 2014년 빛 축제는 입소문으로 관람객이 몰려 추운 주말에도 하루 2~3,000여 명의 관람객이 네이처월드를 찾았다. 이에 힘입어 2015년부터 ‘꽃과 빛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매일 휴무 없이 개장하고 있다. 네이처월드에서 연중무휴로 진행되는 태안 빛 축제에서는 밤이 되면 600만 구의 LED 전구가 축제장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테마가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태안 빛 축제를 보러 가는 길에 드르니항 혹은 안면도 백사장항을 잇는 해상인도교 ‘대하랑 꽃게랑’을 들러보는 것도 겨울바닷길에 적절한 코스가 될 것이다. 드르니항 쪽 다리 입구의 꽃게 조형물, 백사장항 쪽의 새우 모양 조형물은 이곳이 꽃게와 새우가 많이 잡힌다는 것을 상징한다.
검은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수놓는 빛의 잔치, 태안 빛 축제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면 마검포해변으로 향한다. 마검포해변은 북쪽 마검포항에서 남쪽 곰섬해안까지 길게 뻗어 있다. 예부터 마검포항과 해수욕장 일대는 조개와 소라, 게 등이 잘 잡히기로 소문난 곳이다.
빛 축제는 일몰 후 저녁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이때는 대규모로 조성해 놓은 꽃들을 감상하거나, 점등된 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확인해 두면 좋을 듯싶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서 입장객이 늘어나고 정문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작은 섬이 떠 있고 백조가 맞이하는 호수가 보인다. 호수 주변 나무에도 LED 전구를 감아 아름답다. 불빛이 호수에도 반사되어 더욱 볼 만하다. 바야흐로 빛 축제장에 들어선 것이다.
백조 두 마리가 여유롭게 헤엄치는 백조의 호수, 거대한 트로이의 목마, 천사의 날개, 실제 선박을 활용한 백합호,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야자나무, 기관차 뒤에 하트가 줄지어 선 러브트레인, 숱한 이들의 꿈이 적힌 소망터널 등이 인기 있는 관람거리이자 포토존이다.
태안 빛 축제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연중무휴로 진행된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일몰 후에 점등해 매일 밤 11시까지 개장한다.
문의 및 안내
TEL. 041-675-9200
축제 장소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 네이처월드
축제 기간
2022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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