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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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 2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3_ 하나회

그들만의 리그, 결속인가 유착인가 '경북 마피아’의 태동 ‘선후배와 동료들에 의해 합의된 명령에 복종하며 우리끼리는 경쟁하지 않는다. 이상의 서약을 위반할 시 인격 말살을 감수한다.’ 학생들이 결성한 일진회나 성인 조직폭력배들의 충성 맹세 장면이 아니다. 유비와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나라 육군 장교들이 동기들 간에 맺은 서약의 실제 내용이다. 그들의 맹약과 운영지침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막가파의 경지를 넘어선다. ‘회원 다수는 영남 출신으로 정하고 비밀 점조직 방식으로 조직하되, 신규 회원 가입 시 조직에 신명을 바쳐 충성할 것을 맹세케 한다. 여타 지역의 출신은 상징적으로 가입시킨다.’ ‘고위층으로부터 활동비를 지급받고 재벌로부터 자금을 수령한다.’ ‘회원이 누릴 수..

창작 글 2022.03.16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2_ 중앙정보부 창설

이인자들의 수난과 반란 엄청나게 비대한 괴물이 잉태되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 중 하나가 남산이다. 해발 262m의 남산은 앞산을 뜻하는 것으로 조선 때 경복궁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곳이 남산이었다. 이성계가 개성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왕의 등 뒤에 있는 북악산은 정승으로 대우한 반면 남산은 매일 왕이 남쪽을 향해 대면하므로 왕과 동등시하여 일반인이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 남산에서 남산타워나 순환도로보다 무시무시한 고문 장소를 먼저 떠올린 시절이 있다. 그리 아스라할 만큼 먼 시절도 아닌 듯하다. 남산 기슭에 있는 그저 그런 건물이지만 바로 이곳, 중앙정보부에 얽힌 역사와 사연은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다. “거긴 지옥이야.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곳이야.” 거길 다녀온 사람들..

창작 글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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