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결속인가 유착인가 '경북 마피아’의 태동 ‘선후배와 동료들에 의해 합의된 명령에 복종하며 우리끼리는 경쟁하지 않는다. 이상의 서약을 위반할 시 인격 말살을 감수한다.’ 학생들이 결성한 일진회나 성인 조직폭력배들의 충성 맹세 장면이 아니다. 유비와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나라 육군 장교들이 동기들 간에 맺은 서약의 실제 내용이다. 그들의 맹약과 운영지침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막가파의 경지를 넘어선다. ‘회원 다수는 영남 출신으로 정하고 비밀 점조직 방식으로 조직하되, 신규 회원 가입 시 조직에 신명을 바쳐 충성할 것을 맹세케 한다. 여타 지역의 출신은 상징적으로 가입시킨다.’ ‘고위층으로부터 활동비를 지급받고 재벌로부터 자금을 수령한다.’ ‘회원이 누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