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차 생산의 메카 전남 보성, 거기서 열리는 차밭 빛 축제 보성읍에서 율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18번 국도를 따라 8㎞쯤 가면 봇재라는 고개가 나온다. 이 봇재 아래로 굽이굽이 짙은 녹색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정원수처럼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의 구부러진 골짜기를 따라 늘어서 있는데, 바람이 일면 마치 푸른 바닷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듯 물결치고, 주변 경관 역시 빼어나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전라남도 보성군의 명소이다.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茶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 여러 문헌에 차의 자생지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한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현재도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차는 전국 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차나무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