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한 기품을 지닌 붉은 꽃잎의 자태를 통도사에서 감상하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한 곳인 경남 양산의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도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는 데다 승려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이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에서 통도사로 명명했다고 한다. 통도사의 창건 유래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 법식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 데서 비롯된다. 이때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금강계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