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지만 전혀 높게 느껴지지 않는 곳, 선자령에서 배우는 낮춤의 미학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www.bookk.co.kr 영동과 영서를 가로지르는 백두대간 대관령과 곤신령 사이의 선자령은 고개라기보다는 산이라고 해야 옳다. 대관령(해발 832m) 북쪽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은 선자령은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산경표山經表’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東國輿地之圖’에는 보현산이라고 적혀있다. 보현사는 신라 때 낭원 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한 사찰로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