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ookk.co.kr/book/view/134061 산에서 역사를 읽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www.bookk.co.kr 대원군과 녹두장군의 밀월, 그 결과는? 강천산에서 하산하여 월계리 추월산 입구까지 두 번 버스를 갈아타고 와서 민박집을 잡았다. 있을 데가 아닌 곳에 있다는 건 얼마나 불편한 것인가. 초록빛 커다란 섬광, 강한 원심력으로 내 육신 잡아끌기에 순순히 몸 실어 무작정 이끌려 내려진 곳, 기암절벽 사이사이 수림 우거지고 때론 연무로 모든 게 가려진 곳. 낯선 객지에 와있지만, 전혀 있을 데가 아니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