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골 8경 중 제1경인 봉화 두곡마을 산수유 군락지 산수유나무는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에서 구례의 산동면으로 시집온 새색시에 의해 전해진 이후 귀한 나무로 대접받아 왔다. 경북 봉화군 금봉리에서 동양리로 들어가면 마을 뒤가 꽉 막혔다 하여 뒷듬 혹은 두곡이라 불리다가 현재는 순우리말인 띠띠미로 칭해지는 마을이 나오는데 거기 400년 된 원조 산수유 군락지가 있다. 고작 20여 가구 남짓한 남양 홍씨 집성촌으로 지금도 마을주민의 절반이 홍 씨 성이다. 띠띠미마을의 산수유는 인조14년, 청나라가 조선에 대하여 군신관계를 요구하며 일으킨 병자호란 때 지금의 잠실나루 부근인 삼전도에서 삼배구고두례三拜九敲頭禮의 치욕적인 항복을 겪자 개절공 두곡 홍우정 선생이 경기도 이천에서 가져온 산수유나무를 심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