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표범들이 몸을 숨기며 서식했던 경희궁이 궁궐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2가에 위치한 조선시대 후기의 궁궐인 경희궁은 사적 제271호이다. 경희궁 자리는 원래 인조의 생부인 정원군(원종元宗으로 추존)의 잠저였는데, 여기에 왕의 기운이 서렸다고 하여 광해군이 빼앗아 궁궐을 지었다. 경희궁은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 후기 정궁인 창덕궁, 창경궁의 양궐 체제하의 이궁으로써의 역할을 했다. 건립된 지 3년만인 1623년과 1624년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으로 인해 창덕궁과 창경궁이 연이어 전소되자 왕의 거처로 바뀌어 창경궁이 중건될 때까지 임시 정궁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산에서 역사를 읽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