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들이 묻힌 UN 기념공원에 붉은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부산광역시 남구의 유엔 기념공원은 전 세계의 유일한 유엔 기념묘지로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1월 유엔군 전사자의 매장을 위해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다.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에 따라 1959년 11월 유엔과 대한민국 간에 ‘재한 유엔 기념묘지 설치 및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유엔 간의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지금의 유엔 기념묘지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이 협정의 특징적인 것은 유엔 기념공원이 조성된 토지를 ‘영원히 무상으로’ 유엔에 기증한다는 것이며, 해당 토지에 대해 유엔이 가지는 권리는 ‘완전한 소유권’이라는 점이다. 이 협정을 근거로 1960년 3월 31일부터 유엔 기념공원은 유엔 산하의 시설이 되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51년 초에 유엔군 전사자의 공동묘지로 조성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처음 조성될 때는 그 명칭이 유엔 기념묘지(UNMCK: 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였다가, 2001년에 유엔 기념공원으로 변경되었다.
1950년대를 통해 후송, 신원 확인, 본국 송환이라는 분주한 과정이 집행됨에 따라 1950년대 말에 이르면서 본국으로 송환되는 유해의 송환절차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현재 유엔 기념공원의 안장자 수는 영국 885명, 터키 462명, 캐나다 378명, 호주 281명, 네덜란드 117명, 프랑스 44명, 미국 36명, 대한민국 36명, 뉴질랜드 34명, 남아공 11명 등 총 2,300명이다. 따라서 전사자를 안장한 나라는 영국, 미국, 터키,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남아공, 노르웨이 등 10개국과 한국을 합쳐 11개국이다.
유엔 기념공원은 2006년 부산에서 개최된 APEC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전몰장병 추모명비를 비롯한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였으며, 녹지시설을 재단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면모를 일신하면서 2007년 10월 24일에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359호로 등록되었다.
한국인으로 유엔 기념공원에 안장된 36기는 모두 카투사(KATUSA)들이다. 카투사는 미군의 병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이승만과 맥아더 사이에 이루어진 구두 협정으로 창설되었다. 카투사가 유엔 기념공원에 안장된 것은 이들이 미군에 배속되어 활동했기 때문이다.
미국인 안장자 36기는 모두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 사망한 이들로, 대부분 퇴역한 뒤 주한 미군이나 국제기구 등에서 군속으로 활동한 퇴역군인이다.
유엔 기념공원에는 혹한을 견뎌낸 홍매화가 봄을 맞아 넘실댄다,
고결함을 제 꽃잎에 담아 심중을 드러내는 양 발갛게 물든 꽃잎을 활짝 펼치고 있다.
남쪽 땅 부산에서 홍매화를 보고자 하거든 UN 기념공원이 적격이다.
문의 및 안내
TEL. 051-625-0625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93(대연동)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5~9월 오후 6시)
https://www.youtube.com/watch?v=tA7aAL8ctcU
'시기별·지역별 산행·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날 행사_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꿈꾸러 50 SHOW (3) | 2023.05.01 |
---|---|
동백꽃 명소_ 제주 카멜리아힐 동백 수목원 (15) | 2023.02.27 |
동백꽃 명소_ 거제도 바람의 언덕 (8)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