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명소_ 순천 선암사와 순천 향매실마을

 

 

초봄 남도 매화의 고장, 순천 선암사와 순천 향매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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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의 선두, 매화를 탐하러 순천 선암사로 가다

 

 

이른 봄, 선비들이 도포자락을 날리며 매화를 찾아 나선다. 탐매探梅, 매화를 탐하러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 단어이다. 그냥 매화를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애틋하고도 간절한 마음이 담긴 여행이다. 혹독한 풍파의 겨울을 보내고 모습을 드러낸 도도하고 단아한 자태의 매화는 선비들에게 있어서 고매한 군자나 다름없었나 보다..

 

 

 

탐매에 나선 선비의 걸음을 흉내 내며 다다른 전남 순천의 선암사 계곡에는 따스한 햇살과 고운 바람이 다감하게 방문한 이를 맞아준다. 아치가 아름다운 승선교와 신선이 오른다는 강선루의 그윽한 풍광을 접하게 되는 조계산 자락의 계곡이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동백, 금식나무, 벚나무, 철쭉 등 봄꽃나무들이 아담한 전각 사이로 합장하듯 서 있다. 선암사의 다양한 꽃나무 가운데 홍매화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대웅전을 지나 각황전과 무우전이 있는 종정원 돌담을 따라 수백 년 된 홍매화 20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원통전 돌담의 백매와 더불어 ‘선암매’라 불리는 고목은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 488호로 지정되었다.

 

 

 

매실을 수확하기 위해 들여온 외래종이 아니라 꽃을 보기 위한 토종 매화이기에 대하는 인식이 엄연히 다르다.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사찰에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천불전 와송과 함께 심어진 것으로 약 600년에 이른다고 한다.

 

 

산에서 역사를 읽다

 

산에서 전설을 듣다

 

 

선암사에는 수령 350~600년 된 매화나무가 30여 그루가 있다.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은 고목이 피워내는 꽃은 그 향이 더욱 짙다. 그래서 이른 봄 선암사에서는 화사한 꽃그늘에 취하고 매화 향에 다시 취한다.

 

 

 

선암사에서 왼편의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면 길지는 않지만 울창한 편백 숲을 만나게 된다.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도 체험을 할 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차 한 잔을 음미하며 명상에 잠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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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문의 및 안내

TEL. 061-754-5247

 

주소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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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에서 다시 순천 향매실마을 매화의 정취를 만끽하다

 

 

매실 향이 좋기로 이름난 월등면 계월리의 순천 향매실마을은 국내 최대의 매화농장이다. 선암사와는 또 다른 매화를 만나는 특별한 여정이 된다. 마을길을 따라, 그리고 언덕을 따라 매화나무를 심어 봄마다 하얀 구름바다가 되고 매화 향이 진동한다.

 

 

상동, 외동, 중촌, 이문, 내동 등 5개 마을로 이루어진 향매실마을은 풍성한 전설과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군장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에는 장군이 용마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면서 남겼다는 용발태족(용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중촌마을 입구에는 마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당산나무인 수령 500년생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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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마을에는 이택종 선생이 일본에서 가져와 최초로 심은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향매실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이다.

 

 

 

1960년대 중반부터 매화나무를 심어왔는데 75ha(약 25만 평)에 이르는 들판을 매화나무가 가득 메우고 있다. 80여 가구가 논농사 없이 매화 농사를 주로 짓는데 마을단위의 재배면적으로는 국내 최대이며, 매화가 피기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한 달여 그야말로 꽃 잔치가 열린다.

 

 

 

산자락이라 개화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지만, 고향 마을을 둘러보듯 느긋하게 매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봄이 되면 온통 눈이 내린 양 하얀 꽃동산을 이루며, 여름이면 탐스런 매실이 주렁주렁 열린다.  6월 매실 수확철이 되면, 매실수확체험, 매실 장아찌 담그기 등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이면 매실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을 체험관에서는 가면 만들기,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별을 관측해 보는 달 관측소가 마련되어 있다.

 

 

 

선암사 및 향매실마을과 연계하여 낙안읍성민속마을 및 또 다른 매화명소인 금둔사, 순천만 국가정원 등을 관광할 수 있다.

 

 

 

향매실마을 문의 및 안내

TEL. 061-754-2337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계월길 138

 

 

 

https://www.youtube.com/watch?v=OuUQGsiRV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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