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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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명소 탐방/여긴 꼭 가보자 53

세종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35227종이책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 hanlimwon.tistory.com 행복도시 세종에 국내에서 가장 긴 '걷기 전용 다리' 금강보행교 개통 https://www.youtube.com/watch?v=KTclESZlWWc 세종시 금강 위를 이응(O) 자 형태로 돌아 걷는 금강보행교가 2022년 4월 24일 오후 6시에 개통되었다. 세종시 보람동 3생활권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는 원형 길이 1446m에 진입부를 포함해 총연장 1651m, 폭 12~30m의 보행 전용 교량으..

진홍 철쭉 만발한 하늘 정원, 지리산 바래봉

​ ​철쭉 만발한 5월에 찾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바래봉 ​ ​ ​ ​지리산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형상이라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운봉 주민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여 삿갓봉으로 부른다. ​ ​ ​원래 농림부 산하 국립 시험 연구기관인 국립 종축원國立種蓄院 남원지원이 운영하던 목장 지대였는데 키우던 면양들이 새순이 돋는 즉시 뜯어먹어 독성이 있는 철쭉 말고는 대다수의 수종이 말라죽었다. 더구나 초지 조성을 위해 비료를 뿌렸기 때문에 철쭉은 더 무성하게 자라 지금의 철쭉 고원을 이룬 것이다. ​ ​ ​지리산의 주 능선과 별도로 서북 능선은 지리산의 서북쪽에 해당하는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고리봉, 만복대, 정령치, 세걸산, 바래봉을 지나고 덕두산을 거쳐 구인월까지 연결되는 ..

괴산의 아홉 골짜기 화양구곡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에 화양동 소금강이라고도 일컫는 화양천이 있다. 가령산과 도명산의 북쪽 골짜기에서 달천과 이어지는 화양계곡 입구까지 약 4km의 계류가 흐르는 곳을 일컫는다. 화양계곡, 화양동천, 화양구곡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같은 곳이다. 7km 떨어진 선유동계곡과 함께 속리산 북쪽의 수려하고도 맑은 하천으로 1975년 화양동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이후 1984년에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으며, 2014년에는 명승 제110호로 지정되었다. 화양구곡 중 제8곡인 학소대鶴巢臺는 백학이 집을 짓고 새끼를 쳤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였는데 바위 위로 뻗은 노송들과 그 아래로 흐르는 맑은 계류가 어딘지 모르게 서로를 돌보는 듯 느껴지게 한다. 회양목의 다른 명칭인 황양목이 많아 황양동이라 불리다가 조선..

서산 아라메길, 황금산 해안 트레킹

주상절리의 해안 절벽과 어우러진 서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소재한 황금산黃金山은 항금산亢金山이라 불리다가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굴금과 끝굴, 금을 캤던 두 개의 동굴이 남아있다 섬과 육지 사이의 얕은 바다에서 바람이나 파도 혹은 조류 등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해안에서 바다 가운데로 부리처럼 길게 뻗어 나가 육지와 연결된 섬을 육계도陸繫島라 하는데 황금산은 원래 섬이었지만 독곶리와 바닷가에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사빈沙濱이 연결되면서 육계도가 되었다. 황금산 동쪽은 연안을 따라 흐르는 해류에 의해 해저의 모래나 자갈 등이 운반되면서 퇴적된 육계사주와 습지로 이루어져 있었고 서쪽은 해식애와 파식대가 발달하여 바위 절벽으로 형성되면서 서해와 접해있다. 총 여섯 구간의 아라메길 ..

남한산성 따라 '삼궤 구 고두례'의 치욕을 곱씹다

https://www.youtube.com/watch?v=EEL1wqpumi4 https://hanlimwo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82%B0%ED%96%89%EA%B8%B0-%EB%8F%84%EC%84%9C-%EC%A0%95%EB%B3%B4 영화 ‘남한산성’의 장면들이 속속 떠오르는 남한산성 트레킹 한 시간 남짓 걸려 우익문右翼門이라고 현판이 걸린 서문에 닿는다. 묵연한 시선으로 서문의 통로를 바라보노라면 영화 ‘남한산성’의 장면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진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하남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南漢山은 남한산성으로 더 알려져 있다. 온 사방이 평지라 밤보다 낮이 길어 주장산晝長山 혹은 일장산日長山으로 불러왔었는데 지금은 대다수 지도에 청..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이자 최고의 전망 장소 안반덕(더기)의 강원도 사투리인 안반데기는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떡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 넉넉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 ​ 해발 1,100m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우리나라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로, 피득령을 중심으로 옥녀봉과 고루포기산을 좌우 측에 두고 198만 평방미터의 농경지가 독수리의 날개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 ​ ​ 고산지대의 안반데기 마을은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으로 경사가 급해 기계 농사가 불가능하므로 농부의 힘..

무등산 주상절리

오늘도 어제처럼 마시는 술은 그리움의 술이며 회한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집착의 술이다 오늘도 거리낌 없이 받는 잔은 숨이 목전까지 차올랐을 때 내뱉을 곳을 찾지 못해 마시는 고뇌의 잔이다 깜깜한 어둠 이정표조차 없어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털썩 주저앉은 한탄의 잔이다 그러다 저물어가는 하루를, 그것도 지루하다 하여 바삐 재촉하며 흰 백지를 펼쳤건마는 아무것도 그려놓지 못하고 헤매기를 거듭하다 다시 채운 잔이다 그러므로 어제처럼 오늘도 마시는 술은 시고 쓰도록 버무려진 회한이 담긴 술이며 마시면서 또 다시 백지인 채 남겨두게 되는 아프고도 아픈 잔이다 동이 터오건만 새 날에까지 정열을 담지 못해, 그리하여 못내 아쉬운 서글픈 술이요 끝내 풀어내지 못하고 더 얽혀진 고독을 되뇌며 이 여름, 그저 뜨거움..

제주도 용두암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어디 있으랴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하나라도 있으랴 속 텅 비우면 되레 무어로도 가득하니 다 내려놓고 텅 빈 들녘에 서서 노을을 바라보면 응어리 졌던 속속 마다 빛으로 가득 찬다네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C%EC%98%81 온라인출판플랫폼 :: 부크크 온라인출판플랫폼, 온라인서점, 책만들기, 에세이, 자서전,무료 출판 www.bookk.co.kr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오계정 로그인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accounts.kakao.com https://www.bookk.co.kr/search?k..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3)

눈을 떼지 않으니 입도 다물어지지 않는다. 눈을 돌리자 막 내려선 화채봉이 저만치 멀어졌다. 가히 남성적이고 가부장적이다. 화채능선의 화채봉에서 시발한 칠선폭포를 보게 된다. 천불동 동쪽 지구 칠선골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중이다. 이런 폭포를 멀리서 눈으로만 혹은 사진으로만 감상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칠선골도 계곡이 험준하여 출입이 어려운지라 여기 만경대가 아니면 볼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나무숲으로 파고드는 걸까, 빠져나와 제 근육을 보이려는 걸까. 공룡능선 천화대를 이 방향에서 보게 된다.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오계정 로그인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accounts..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2)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 모두가 아깝다는 느낌이 든다. 고이 간직해야 할 것을 소모해버린 느낌이다. 그렇게 오늘 산행을 한껏 즐기며 칠성봉에 닿는다. 융단처럼 부드러운 하늘이 칠성봉을 살짝 덮고 있다. 세세히 살펴보면 침봉들의 솟아오름에도 어딘가 정연한 질서를 갖춘 것처럼 느껴진다. 가족처럼 혹은 군대처럼... 대충 식사를 마치고 설악의 360도 회전반경을 천천히 둘러본다. 대청, 중청, 소청이 나란히 이어진다. 중청대피소와 중청의 배구공, 여기서 보니 골프공 같다. 거기 서서 대자연의 웅지를 느낄 수 있음이 감개무량하다. 허다한 갈림길 헤매고 헤매는 게 삶 바위길, 샛길 이끄는 대로 가는 게 산 찾아 멈춘 곳 정착할 곳 아니거늘 한자락 햇빛 손바닥에 움켜쥐고 한줌 달빛 가슴에 스며들기에 어디로 향하든..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1)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C%EC%98%81 온라인출판플랫폼 :: 부크크 온라인출판플랫폼, 온라인서점, 책만들기, 에세이, 자서전,무료 출판 www.bookk.co.kr 오전 4시, 설악동 소공원 개울을 건너 설악의 성지, 화채능선을 향한다. 한 시간 20여분을 오르니 안락암에 이르렀다. 암자엔 아무도 없다. 오전 5시 50분경. 아직 운행 전이다. 권 씨와 김 씨가 외침을 막기 위해 하룻밤만에 쌓았다고 해서 명명한 권금성이다. 세상은 동해 속초항부터 열리기 시작한다 권금성에 왔는데 봉화대는 올라갔다 와야겠다.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

산상화원山上花園, 달성 비슬산 참꽃 군락

가녀린 나신으로 엄동설한 칼바람에 침묵으로 기도하고 봄빛 찬란한 어느 날 정성천왕 비파 타며 비슬산 거닐 때에 이슬로 목욕하며 햇살로 단장한 여인 천만 폭 능선에 홍금으로 수놓고 저 멀리 들려오는 염불 소리 대견사지 삼층석탑에 머물 때 붉은 영혼으로 해탈하는 참꽃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Z00kLHpoq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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