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_ 관악산 깔딱고개에서 과천 향교로
밤 벚꽃 구경과 관악산 야간산행까지 1타 2피
낙성대에서 서울대학교 공학관까지 02번 버스를 타고 공학관 일대의 벚꽃길을 따라 걷는다. 조명을 받은 벚꽃이 마냥 화사하다.
공학관 맞은편 들머리에서 어둠이 내려앉는 관악산으로 들어간다
아주 어두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걸으려 속도를 높이게 된다.
자주 다니던 등산로라 어두워져도 길 잃을 염려는 없지만...
나이가 어리건 들었건 밤에 혼자라는 건 두려움이 생기기에 충분조건이다.
조선 선조 때의 문신 미수 허목 선생은 83세 때 관악산 연주대에 올랐는데 그 걸음걸이가 나는 듯하여 사람들이 그를 신선처럼 우러러보았다고 한다. 허목 선생을 떠올리며 두려움도 떨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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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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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 방향으로만 올라가면 된다. 이 코스에선 학바위 능선이 아니면 달리 다른 길도 없다.
낮에 무척 날씨가 좋아서인지 밤공기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느껴진다.
지금 오르는 깔딱 고개 길이 관악산 정상을 오르는 최 단 코스이다. 거리가 짧다는 건 그만큼 가파르다는 거다.
관악산은 빌딩과 대단지 아파트가 내려다보이는 도심 속의 숲이다. 집 가까이 관악산이 있다는 건 큰 기쁨이다.
기상관측소와 거의 대등한 높이까지 올라왔다.
연주암에 불빛이 환하고 등성이 너머로 과천에서 양재동 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정상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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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과 단애의 근엄한 위용
산은 그 지질 형태에 따라 보통 흙산과 바위산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산 중 암봉과 기암으로 유명한 바위산들을 추렸습니다. 그런 산들은 대개 험산 준령이라든가 악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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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암으로 내려선다
스님들은 일찍 주무시나 보다. 경내에 인기척이 없다.
과천향교 쪽으로 내려선다.
관악산만큼 길이 잘 정비된 산도 흔치 않다. 그만큼 많은 탐방객들이 찾기 때문 일 것이다.
귀를 기울여보지만 물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혹여 전철 막차를 놓칠까 우려도 했지만 충분히 일찍 하산할 수 있었다,
무서워서 걸음을 빨리 했기 때문이다.
내려와사도 벚꽃이 맞아준다.
이제 주택가로 들어서게 된다. 헤드랜턴을 꺼도 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산행할 수 있어서 편하다.
4호선 과천역 출입구가 앞에 있다.
이젠 내년에나 다시 보게 될 벚꽃과 작별을 한다.
이처럼 예쁜 꽃이 곧 진다는 게 아쉽다.
과천역도 적막하다.
때 / 봄
곳 / 서울대학교 - 신공학관 - 깔딱 고개 - 연주암 - 자하동천 - 과천향교 - 과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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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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