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 사찰_ 바다를 품고 또 바다의 품에 안긴 해동 용궁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임을 자신 있게 내세운 부산의 해동 용궁사

 

 

우리나라 대다수의 사찰이 산중에 있는데 해동 용궁사海東 龍宮寺는 행정구역상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시랑리)에 있는 사찰로 부산에서도 바닷물이 철썩거리는 곳에 자리 잡았다.

 

 

 

동해를 배경으로 한 관광지로 주말과 휴가 시즌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절이다. 시티투어버스 해운대 노선도 이곳을 경유한다. 범어사, 삼광사와 더불어 부산에서 가장 이름난 절이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해동 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의 한 곳이다.. 원래 1376년(고려 우왕 2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연혁 왜곡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현재의 해동 용궁사는 1970년대에 세운 신생 사찰로 간주하는 게 주된 정설로 굳어지는 듯하다.

 

 

 

여하튼 나옹화상이 창건하고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 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했고, 1970년 초 정암화상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서원하고 기도 정진하여 산 이름을 보타산普陀山, 절 이름을 해동 용궁사로 개칭하였다는 설이 함께 해동 용궁사의 역사적 꼬리를 물고 있다.

 

 

경상도의 산

 

 

2021년 10월에 조계종 사찰이 되어 전남 구례 화엄사의 말사로 등록되었는데, 호남지역의 사찰이 영남에 말사를 둔 첫 사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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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용궁사 주차장에서부터 12 지상까지 기념품들과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다리 건너 본당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 현판이 보인다. 막상 그에 걸맞는 절인지는 보는 이들의 의식에 맡길 일일 것이다.

 

 

 

동해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인지라 신년 초 일출 명소로 크게 부각되었다. 새해 첫날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러 방문한다.

안개나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으며 육안으로 일본 대마도를 볼 수 있고 고리 원자력본부도 시야에 잡힌다.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득남불의 배가 까맣게 닳았다. 안타깝게도 얼마나 많은 아들이 이 불상을 통해 실현되었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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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나 보살, 사대천왕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형상을 찾기 어려운 다른 절과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식들이 매우 많아 눈길을 끄는데, 이런 특이점 때문에 일부 불자들에게는 도량하기에 숙연함이 부족하다고 폄하되기도 한다. 바닷가 경치와 더불어 관광 포인트로는 남부럽지 않은 절이라 할 수 있다.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곳곳에 모금함들이 눈에 띈다. 다른 사찰들과 달리 해동 용궁사는 관광수요가 거의 대부분이라 상업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입구를 지나 금불상이 있는 전망대 옆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꽤 괜찮은 경관을 눈에 담으며 걷다가 길 끝에 있는 수산과학관에 닿으며 무료로 입장하여 그리 크지 않은 아쿠아리움과 각종 전시물을 접하게 된다.

 

 

 

부산 지역에서 100번, 139번, 181번 등의 시내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으며, 해운대 9번 마을버스가 해동 용궁사까지 운행한다. 또 동해선 전철 오시리아역에서 도보로 30분가량이 걸린다. 근처에 롯데몰과 동부산 관광단지가 조성되었고 송정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kNiK8ZHS6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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