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축제_ 2023 황매산 철쭉제
높고 드넓은 진분홍 산상화원에서 펼쳐지는 제39회 산청·합천 황매산 철쭉제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1,113m의 황매산은 준령마다 굽이쳐 뻗은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어우러져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국내 철쭉 3대 명산으로 꼽는 황매산은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황매산을 오르노라면 시야가 탁 트인 조망 덕에 힘든 줄 모르고 정상 가까이 다가가므로 편리한 자동차도로보다는 절경인 모산재를 거쳐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기를 추천한다.
철쭉 군락지인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이고도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을 넘긴 초목과 붉은 봄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화원의 풍광은 황매산 철쭉산행의 백미이다.
황매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이는데 합천호는 가깝다 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쳐진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 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황매산 철쭉은 해발 800~900m 지점의 광활한 구릉지인 황매평전에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전국 도처에 흔한 철쭉이지만 무리지어 산허리를 붉게 물들이는 황매산 철쭉모습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장관이다.
제39회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다시, 철쭉에 반하고 산청에 반하다’를 주제로 2023년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철쭉을 감상하기 위해 지역의 관심 있는 어른들이 술과 제물을 준비해 산신제를 지냈던 황매산 철쭉제례에서 유래되어 지금의 축제로 이어져 왔다.
‘사랑의 즐거움’이 철쭉의 꽃말임을 반영해 행사장에는 프러포즈 포토존을 운영해 화관과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와 방문객이 축제 현장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면 액자를 전달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곤충을 활용한 체험을 제공하는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으며, 산청 관광 캐릭터 풍선 및 팝콘 나눔, 행사장 곳곳에 숨겨놓은 추억의 보물찾기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황매산 트래킹 스탬프 투어에서는 무장애길 4개 구역을 통과한 후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을 준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은 황금철쭉이 철쭉단지에 숨겨져 있다. 5월 2~3일은 ‘힐링 철쭉콘서트’가 열린다. 또 황매산군립공원의 역사와 자생식물 종의 유래 등 숲 해설가의 안내를 듣는 도슨트 투어는 축제기간을 포함해 5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농·특산물 판매장터와 특산 먹거리, 향토음식점도 운영된다.
문의 및 안내
TEL. 055-930-4758, 055-934-1411
행사장소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
축제기간
2023년 4월 29일~5월 14일
이용요금
무료(주차비 별도)
https://www.youtube.com/watch?v=c4JihSJ4s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