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명소_ 이천 산수유마을
경기도 이천 원적산 자락의 산수유마을, 이천 백사면을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
산수유가 유명한 지역의 순서를 매기자면 구례, 이천, 양평을 꼽을 수 있다. 경기도 이천의 산수유마을은 백사면의 도립리, 송말리와 경사리 일대로 행정주소지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 775번 길 일대이다.
조선 중종 때인 1519년, 조광조를 따르던 엄용순은 기묘사화를 피해 이천으로 낙향하였다. 엄용순을 비롯한 여섯 명의 선비가 이천에 정착하여 육괴정六槐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여섯 그루의 느티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으며 산수유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천의 진산인 원적산 자락에 육괴정과 느티나무 뒤로 돌담과 함께 줄줄이 서있는 산수유나무 군락은 현재 100년 수령에 이르는 산수유나무 10,000그루 이상이 자라고 있다.
산수유가 가장 아름다울 때인 3월 말부터 4월 초에 열리는 산수유 축제기간에는 마을 내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2000년부터 열린 축제가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몇 해 동안 열리고 있지 않았어도 이 시기에 차량이 통제되긴 하지만 마을 입구의 주차장 규모가 꽤 크다.
주차장에서 마을로 진입하면 드문드문 산수유나무가 눈에 들어오다가 마을 가장 위쪽 언덕에 다다르며 노랑이 절정의 군락을 이룬다.
산수유나무는 가지 끝에 우산살처럼 꽃자루가 펼쳐지고 그 끝에 작은 꽃이 피어난다. 11월쯤이면 노란 물결은 산수유열매 가득한 붉은 물결로 변한다.
산수유 열매는 피로해소, 식욕증진 등에 효험이 있는 한약재로 이곳 이천 백사면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UypK1OXN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