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명소_ 대구 청라언덕 목련과 벚꽃
대구광역시의 몽마르트, 청라언덕에 흐드러진 목련과 벚꽃
대구광역시의 몽마르트로 잘 알려진 청라靑蘿언덕은 노래 ‘동무생각’의 무대가 된 곳이다.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기독교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담쟁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하였는데 달성 토성이 대구의 중심이었을 때 동쪽에 있다 하여 동산으로도 불린다.
이곳에는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예쁜 서양가옥 3채가 있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과 챔니스 주택, 블레어 주택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대구에 기독교가 전파된 초기에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집으로 당시 우리나라에 거주하였던 미국인들의 건축과 주거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인 스윗즈Switzer 주택은 1910년경 건축되었으며, 스윗즈 선교사가 살았다고 하여 그렇게 불린다. 전통 한식과 양식이 잘 조화된 주택으로 대구읍성 철거 당시 나온 성돌을 기초로 하였으며, 일부 보수되었으나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와 내부구조는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주변에는 선교 100주년 기념종탑과, 백일홍, 소나무, 대나무 등이 제대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현재 선교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층에는 각종 성경책자와 선교 유물이 있고, 2층에는 성막 모형과 성경 관련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10년경에 건축된 챔니스주택은 계성학교 제2대 교장 레이너Reiner, 선교사 챔니스, 제7대 동산병원장을 역임한 마펫Moffet 선교사가 거주했던 주택이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붉은 벽돌로 쌓은 2층 가옥이다. 이 건축물은 당시 미국 선교사들의 주거양식과 생활양식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건축분야 논문의 주제로도 많이 활용되는 곳이다. 현재 의료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800년대부터 1900년대에 이르는 동서양의 많은 의료기기가 소장되어 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인 블레어Blair 주택은 블레어 선교사가 살았던 주택으로 1910년경 건축되었다. 기초와 지하실 부분을 튼튼한 콘크리트로 하고, 그 위에 미국식으로 붉은 벽돌을 쌓았다. 당시 미국의 주택형태에 가까운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층에는 근대교육과 관련된 시대별 교과서, 서당, 초등학교 교실 같은 교육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대구지역의 만세운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와 사진, 유물이 전시된 역사관으로 꾸며져 있다.
이들 주택 외에도 청라언덕에는 90계단, 대구 3·1만세운동길, 대구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인 동무생각 노래비,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묘지인 은혜정원 등이 있다. 또한 청라언덕은 골목투어 2코스의 출발지이며, 드라마 촬영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53-661-2196(관광진흥과)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2029